평론가 혹평 뚫고 10억불…영화 '마이클', 오펜하이머 넘었다

마이클 잭슨 전기 영화 '마이클' 10억 달러 돌파하며 역대 1위 평단 혹평 뒤집은 관객의 압도적 지지 속에 빌보드 차트까지 점령

영화 '마이클' 속 한 장면 [AP=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영화 '마이클' 속 한 장면 [AP=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팝의 황제'의 귀환, 전세계 스크린을 압도한 10억 달러의 기적

영원한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의 굴곡진 삶을 조명한 영화 '마이클'이 전 세계 흥행 수익 10억 달러(약 1조 4970억 원)의 고지를 밟으며 글로벌 영화 산업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13일(현지시간) 미국 연예 매체 버라이어티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영화 '마이클'은 북미 박스오피스에서 3억 7180만 달러, 해외 시장에서 6억 2980만 달러를 쓸어 담으며 누적 수익 10억 100만 달러를 돌파했다. 이는 단순한 흥행을 넘어선, 전 지구적 문화 현상으로 풀이된다.

이번 성과는 역대 실존 인물을 다룬 '전기 영화' 중 단연 최고 흥행 기록이다. 종전 1위였던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오펜하이머'(9억 7500만 달러)와 전 세계에 록 밴드 퀸 열풍을 일으켰던 '보헤미안 랩소디'(9억 1100만 달러)마저 압도했다. 더불어 제작사 라이언스게이트의 간판 흥행작 '헝거 게임: 캐칭 파이어'(8억 6500만 달러)의 아성마저 무너뜨리며 창사 이래 최고 수익 창출이라는 금자탑을 쌓아 올렸다.

메가폰을 잡은 '앤트완 퓨콰' 감독은 세대와 국경을 초월해 작품에 화답해 준 글로벌 관객들에게 깊은 감사를 표하며, 이번 흥행이 영화라는 매체가 인류를 하나로 결속시키는 강력한 힘을 증명한 잊지 못할 순간이라고 평가했다.

영화 '마이클' 속 한 장면 [AP=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영화 '마이클' 속 한 장면 [AP=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논란을 잠재운 대중의 선택, 스크린에서 음원 차트로 번진 신드롬

영화 '마이클'의 거침없는 흥행 질주는 개봉 전후로 쏟아진 무수한 논란을 정면으로 돌파한 결과라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특히 마이클 잭슨 말년의 '아동 성 학대 혐의'를 다루는 방식을 두고 거센 논쟁이 일었고, 관련자 합의 문제로 인한 대대적인 재편집 과정을 거치며 총제작비가 1억 5500만 달러까지 폭등하는 진통을 겪기도 했다.

개봉 초기 평단의 시선은 냉혹했다. 글로벌 비평 사이트 '로튼 토마토'에서 평론가 신선도 지수는 100점 만점에 38점이라는 굴욕적인 수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대중의 판결은 완벽히 엇갈렸다. '팝의 황제'를 향한 전 세계 팬들의 짙은 향수가 극장가로 쏟아지며 관객 팝콘 지수는 97점까지 치솟았고, 이는 곧 폭발적인 입소문과 함께 글로벌 박스오피스 점령으로 이어졌다.

스크린을 강타한 열풍은 글로벌 음원 차트로 고스란히 전이됐다. 마이클 잭슨의 불멸의 명곡들이 미국 '빌보드 차트'를 다시 장악하며 거대한 '마이클 잭슨 신드롬'을 재점화하고 있다. 개봉 직후 세기의 명반으로 꼽히는 '스릴러'와 베스트 앨범 '넘버 원스'가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 톱 10에 재진입하는 기염을 토했으며, 현재까지도 다수의 싱글과 앨범이 차트 최상위권을 굳건히 지키며 그의 꺼지지 않는 예술적 위상을 입증하고 있다.

영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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