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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AI로 '오디세이' 직접 만든다… 흑인 캐스팅한 놀런 맹비난

자사 AI '그록' 활용해 연내 장편 영화 제작 선언… 할리우드 감독들은 "예술적 가치 없다" 싸늘

머스크의 반전, 놀런 '오디세이' 저격…3분 AI 영화 전격 공개

흑인 헬레네 캐스팅에 인종차별 논란 제기, 연내 그록 이매진 장편 제작 예고

영화 '오디세이' [AP=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영화 '오디세이' [AP=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할리우드 거장' 놀런 정조준한 머스크, 'AI 영화' 출사표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가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의 신작 '오디세이'를 향해 날선 비판을 쏟아냈다. 단순한 혹평을 넘어, 자사의 인공지능(AI) 기술을 동원해 직접 영화 산업에 뛰어들겠다는 파격적인 선언을 내놓았다.

머스크는 지난 22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연내 '그록 이매진'이 역사적 고증과 호메로스의 원작에 완벽히 부합하는 장편 영화 '오디세이'를 완성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이와 함께 한 엑스 사용자가 AI 모델로 제작한 약 3분 분량의 트로이 전쟁 귀향 영상을 공유하며 자신의 주장에 힘을 실었다.

'오디세이'에 출연한 케냐·멕시코계 여배우 루피타 뇽오 [AFP=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오디세이'에 출연한 케냐·멕시코계 여배우 루피타 뇽오 [AFP=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원작 훼손 논란 vs '할리우드'의 냉담한 반격

이번 사태의 발단은 놀런 감독의 파격적인 캐스팅에서 비롯됐다. 머스크는 트로이 전쟁의 핵심 인물인 '헬레네' 역에 흑인 배우 '루피타 뇽오'가 낙점된 것을 두고 "백인을 역차별하는 행위이자 그리스 역사에 대한 모욕"이라며 강도 높게 비난했다. 아울러 트랜스젠더 배우 '엘리엇 페이지'의 '시논' 역 합류에 대해서도 "영화제 수상을 노린 얄팍한 수"라며 맹공을 퍼부었다.

그러나 머스크의 도발을 마주한 '할리우드'와 현지 매체의 반응은 싸늘하기만 하다. 미국 연예 전문 매체 '데드라인'은 "호메로스의 서사시 자체가 신화적 창작물"이라고 짚으며, "애초에 허구인 작품을 어떻게 역사적으로 정확하게 재현하겠다는 것인지 의문"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영화 '닥터 스트레인지'를 연출한 '스콧 데릭슨' 감독의 비판은 한층 더 매섭다. 그는 "머스크는 영화 예술에 대해 철저히 무지하며, 20대 이후로 책을 덮은 것이 틀림없다"고 일갈하며 "예술을 논하는 그의 견해는 일고의 가치조차 없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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