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추얼 보이그룹 비던 [두리엔터테인먼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cdn.www.cineplay.co.kr/w900/q75/article-images/2026-07-24/2a2e4766-8980-4579-81a2-43e93cc14e2a.jpg)
그림자 벗어난 '본캐'들의 반란… 가창자 권리 찾기 본격화
가상 현실을 무대로 활약하는 버추얼 아이돌이 대중음악계의 주류로 자리 잡은 가운데, 아바타 뒤에 숨겨져 있던 실제 가창자들이 정당한 저작인접권 확보를 위해 전면에 나서고 있다.
'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이하 음실련)는 지난 5월 가요계에 출사표를 던진 5인조 버추얼 보이그룹 '비던'의 실제 가창 실연자들이 최근 정식 회원 가입을 완료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단순한 익명성 유지를 넘어, 실연자로서의 법적 권리와 수익 분배의 투명성을 담보하려는 산업적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이러한 권리 찾기 행보는 이미 업계 전반으로 확산하는 추세다. 국내 버추얼 아이돌 신드롬의 양대 산맥으로 꼽히는 '플레이브'와 '이세계아이돌'의 실제 가창자들 역시 일찌감치 음실련에 둥지를 틀고 권리를 보호받고 있다. 아울러 글로벌 플랫폼 넷플릭스의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 등장하는 걸그룹 '헌트릭스'와 보이그룹 '사자보이즈'의 본캐(실제 가창자)들 또한 가입 절차를 마무리하며 이 대열에 합류했다.
음실련 측은 "'버추얼 콘텐츠'가 K팝 시장을 견인하는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급부상하면서, 화려한 캐릭터의 그림자 역할을 하던 실제 실연자들의 권리 보장 문제가 핵심 의제로 떠올랐다"고 분석했다. 기술의 발전이 낳은 새로운 형태의 아티스트들에게도 전통적 가창자와 동일한 잣대의 권리 보호가 적용되어야 한다는 의미다.
김승민 음실련 전무이사는 "'인공지능'(AI)과 가상 현실이 융합되는 뉴미디어 시대의 흐름에 발맞춰, 모든 분야의 음악 실연자들이 땀 흘린 만큼의 정당한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권리 보호 및 분배 체계를 한층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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