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밍량 '애정만세', 4K로 부활한다… 베니스 최고상 전설 내달 재개봉

대만 뉴웨이브 대표작 다음 달 12일 4K 리마스터링 개봉… 금마장 3관왕 등 작품성 재조명

영화 '애정만세' [엠엔엠인터내셔널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영화 '애정만세' [엠엔엠인터내셔널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베네치아 최고상 빛나는 대만 뉴웨이브 걸작, 30년 만에 4K 화질로 다음 달 12일 귀환

대만 영화사의 궤적을 바꾼 전설적 마스터피스가 압도적 해상도로 스크린에 부활한다. 1994년 제51회 베네치아영화제 황금사자상을 거머쥔 '차이밍량' 감독의 '애정만세'가 다음 달 12일 '4K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국내 관객을 다시 찾는다.

작품은 대만 타이베이의 텅 빈 아파트를 배경으로, 서로의 존재를 모른 채 공간을 공유하는 세 남녀의 엇갈린 동선을 좇는다. 감독 특유의 극단적으로 절제된 대사와 숨 막히는 '롱테이크' 기법은 거대한 도심 속을 부유하는 현대인의 짙은 고독과 소외감을 집요하게 파고든다.

'애정만세'는 허우 샤오시엔의 '비정성시'(1989), 에드워드 양의 '고령가 소년 살인사건'(1991)과 더불어 '대만 뉴웨이브' 미학의 정점을 찍은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인위적인 세트를 배제한 철저한 로케이션 촬영과 대상을 거리를 두고 관조하는 냉정한 시선은 당시 세계 영화계에 신선한 충격을 안겼다.

이러한 독보적 작품성은 유수 영화제의 찬사로 이어졌다. 베네치아영화제 최고상 수상은 물론, 같은 해 중화권 최고 권위의 '금마장 영화제'에서 작품상, 감독상, 음향효과상 등 주요 3개 부문을 휩쓸며 영화사적 가치를 입증했다. 30년의 세월을 뛰어넘어 더욱 선명해진 질감으로 돌아온 이번 재개봉은, 고전의 반열에 오른 걸작을 극장에서 온전히 대면할 희귀한 기회다.

영화인

[오르페오 한남: 양조위 특별전] '색, 계' 탕웨이의 양조위 미담 대방출 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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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7. 24.

[오르페오 한남: 양조위 특별전] '색, 계' 탕웨이의 양조위 미담 대방출 ②

〈색, 계〉의 탕웨이를 두고 그 누구도 신인이라고 믿지 못했을 것이다. 일제강점기라는 격동의 세월과 흔들리는 욕망의 그림자는 오직 탕웨이의 표정과 몸짓에 압축돼 있다. 영화 내내 전혀 흔들림 없는 표정으로 자신에게 닥친 현실을 묵묵히 견뎌낸다. 앞서 세계적 스타로 발돋움한 장쯔이보다 한 살 많은 탕웨이는 10대 시절부터 모델로 활동했고, 베이징중앙연극학원에서 착실히 연기 수업을 쌓았으며, 2004년에는 베이징에서 열린 미스 유니버스 대회에 참가하기도 했다. 이후 몇몇 TV영화 및 드라마에 출연하던 중 국내에 〈탕웨이의 투캅스〉라는 제목으로 소개된 〈경화연자〉(2006)로 중국 CCTV 영화채널에서 수여하는 최고 여배우상을 수상하며 〈색, 계〉에 출연할 수 있는 발판이 됐다.​

[오르페오 한남: 양조위 특별전] '색, 계' 원작과 달라도 너무 다른 양조위 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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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7. 24.

[오르페오 한남: 양조위 특별전] '색, 계' 원작과 달라도 너무 다른 양조위 ①

올해 봄 양조위가 한국을 다녀갔다. 어느덧 환갑이 지난 양조위의 첫 유럽 진출 영화인 일디코 에네디 감독 〈침묵의 친구〉를 홍보하기 위해, 2008년 〈적벽대전: 거대한 전쟁의 시작〉 이후 자신의 영화를 홍보하기 위해 서울을 찾은 것은 무려 18년 만이다. 〈침묵의 친구〉는 은행나무 한 그루를 중심으로 1908년 대학생, 1972년 청년, 2020년 신경과학자 등 서로 다른 세 시대의 인물들이 삶과 학문에 대해 탐구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양조위는 2020년 독일 대학에 초빙된 홍콩 출신 신경과학자 ‘토니’를 연기한다. ‘침묵의 친구’라는 제목 자체가 언제나 말보다는 깊은 눈빛으로 우리와 만나온 양조위를 그대로 드러낸다. 그래서 감독은 양조위의 영어 이름 ‘토니’를 그대로 영화에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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