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애정만세' [엠엔엠인터내셔널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https://cdn.www.cineplay.co.kr/w900/q75/article-images/2026-07-24/03331a6a-1e07-466b-83e2-ba1f5888f5ed.jpg)
베네치아 최고상 빛나는 대만 뉴웨이브 걸작, 30년 만에 4K 화질로 다음 달 12일 귀환
대만 영화사의 궤적을 바꾼 전설적 마스터피스가 압도적 해상도로 스크린에 부활한다. 1994년 제51회 베네치아영화제 황금사자상을 거머쥔 '차이밍량' 감독의 '애정만세'가 다음 달 12일 '4K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국내 관객을 다시 찾는다.
작품은 대만 타이베이의 텅 빈 아파트를 배경으로, 서로의 존재를 모른 채 공간을 공유하는 세 남녀의 엇갈린 동선을 좇는다. 감독 특유의 극단적으로 절제된 대사와 숨 막히는 '롱테이크' 기법은 거대한 도심 속을 부유하는 현대인의 짙은 고독과 소외감을 집요하게 파고든다.
'애정만세'는 허우 샤오시엔의 '비정성시'(1989), 에드워드 양의 '고령가 소년 살인사건'(1991)과 더불어 '대만 뉴웨이브' 미학의 정점을 찍은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인위적인 세트를 배제한 철저한 로케이션 촬영과 대상을 거리를 두고 관조하는 냉정한 시선은 당시 세계 영화계에 신선한 충격을 안겼다.
이러한 독보적 작품성은 유수 영화제의 찬사로 이어졌다. 베네치아영화제 최고상 수상은 물론, 같은 해 중화권 최고 권위의 '금마장 영화제'에서 작품상, 감독상, 음향효과상 등 주요 3개 부문을 휩쓸며 영화사적 가치를 입증했다. 30년의 세월을 뛰어넘어 더욱 선명해진 질감으로 돌아온 이번 재개봉은, 고전의 반열에 오른 걸작을 극장에서 온전히 대면할 희귀한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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