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마운트와 워너브러더스 로고 [AFP=연합뉴스]](https://cdn.www.cineplay.co.kr/w900/q75/article-images/2026-02-11/13176ce1-0d92-4bf0-99ba-1604c7cb9938.jpg)
'CNN 매각' 초강수 둔 파라마운트… 캘리포니아 본사 이전 카드까지 꺼냈다
파라마운트가 워너브러더스와의 '메가 합병'을 가로막는 최대 암초인 '반독점 소송'을 돌파하기 위해 워너 산하의 'CNN 매각'이라는 초강수를 꺼내 들었다. 나아가 소송을 주도 중인 캘리포니아주를 전방위로 압박하고자 '본사 이전' 가능성까지 시사하며 배수진을 쳤다.
12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파라마운트의 '마칸 델라힘' 최고법무책임자(CLO)는 전날 폴리티코 주최 '캘리포니아 어젠다' 회의에 참석해 "CNN 매각을 포함한 모든 선택지를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는 캘리포니아와 뉴욕을 비롯한 12개 주가 연합해 제기한 반독점 분쟁의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로 풀이된다.
현재 미국 연방 당국을 비롯해 중국, 영국 등 주요국 경쟁 당국은 이미 파라마운트와 워너의 인수를 승인한 상태다. 로이터는 이번 '주정부 연합 소송'이 두 미디어 공룡의 결합을 막아서는 사실상 '마지막 관문'이라고 진단했다. 12개 주 당국은 양사의 합병이 영화 및 텔레비전 콘텐츠 시장의 '독과점 심화'와 '가격 인상'을 초래할 것이라며 팽팽히 맞서고 있다.
앞서 파라마운트는 시장 지배력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연간 30편의 영화 개봉'을 약속했으나, 주 당국은 이를 구속력 없는 제안이라며 일축했다. 양측의 입장이 평행선을 달리자, 델라힘 CLO는 파라마운트의 심장부인 '캘리포니아 본사 이전'이라는 경고장까지 날렸다. 최고위 경영진의 입에서 본사 이전이 직접 언급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주주들을 위한 '충실 의무'(fiduciary duty)를 이행해야 하는 결정적 시점이 도래한다면, 본사를 타 주로 옮기는 방안을 심각하게 고려할 수밖에 없다"며 "내가 캘리포니아 주지사라면 파라마운트 같은 '핵심 기업'의 이탈을 결코 방관하지 않을 것"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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