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댄스로 만든 브래드 피드 영상\n아일랜드 출신 영화 감독 루어리 로빈슨이 시댄스로 생성한 브래드 피트와 톰 크루즈의 격투 영상. 엑스(X·옛 트위터)에서 조회수 190만 회를 기록했다. [X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https://cdn.www.cineplay.co.kr/w900/q75/article-images/2026-08-17/ece2d115-ab4b-4414-953d-a95c36422fc9.jpg)
무단 복제 논란 종지부, '안전장치' 도입한 AI 혁신
AI 동영상 생성 모델의 무분별한 확산에 제동을 걸었던 할리우드가 마침내 인공지능 기업과 손을 잡았다. 미국 영화협회(MPA)와 중국 '바이트댄스'가 사상 처음으로 저작권 보호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것이다.
17일(현지시간) 이뤄진 이번 합의는 동영상 생성 AI '시댄스'를 둘러싼 양측의 첨예한 갈등이 6개월 만에 봉합되었음을 의미한다. 구체적인 안전장치 조항은 베일에 싸여 있으나, 영화 및 드라마 등 핵심 영상 저작물의 '지식재산권'을 원천적으로 보호하는 강력한 규제가 포함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바이트댄스 측은 최신 모델인 '시댄스 2.5'와 이미지 모델 '시드림 5.0 프로'에 고도화된 저작권 보호 기술을 적용하며 진전을 이뤄냈다고 강조했다.
찰스 리브킨 MPA 회장은 "저작권은 영상 산업을 지탱하는 초석"이라며 "이번 MOU는 창의적 콘텐츠를 수호하겠다는 확고한 의지의 표명"이라고 역설했다. 존 로고빈 바이트댄스 법무 총괄 역시 "책임 있는 AI 혁신은 권리자에 대한 실질적 보호와 동행해야 한다"며 화답했다.
틱톡의 모회사 바이트댄스가 지난 2월 선보인 '시댄스'는 짧은 텍스트 프롬프트만으로 실제 할리우드 스타가 등장하는 고품질 영상을 순식간에 생성해 거대한 파장을 일으켰다. 특히 아일랜드 출신 루어리 로빈슨 감독이 단 두 줄의 명령어로 완성한 톰 크루즈와 브래드 피트의 옥상 격투 영상은 엑스(X)에서 190만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전 세계적인 이목을 끌었다.
당시 할리우드 영화계는 이러한 AI 기술이 디즈니의 '스타워즈', '마블' 시리즈는 물론 '스펀지밥' 등 핵심 캐릭터의 시각 효과를 무단으로 학습 및 복제했다며 강도 높은 반발 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 이번 합의는 기술의 진보와 창작자의 권리가 공존할 수 있는 새로운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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