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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마운트·워너 합병 최종 관문 넘었다… 주가 10% 띄운 2조 원의 반전

12개 주 반독점 소송 합의로 2주 내 거래 마감 전망… 연 30편 개봉·편집권 독립 조건

파라마운트·워너 공룡 합병 초읽기

5년간 영화 15억 달러 투자 합의, 이달 30일 내 32편 개봉 조건으로 반독점 소송 타결

할리우드 지형도를 뒤흔들 초대형 미디어 공룡의 탄생이 마침내 카운트다운에 돌입했다. '파라마운트''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의 인수·합병을 가로막던 최대 암초인 '반독점 소송'이 극적으로 타결되며, 남은 2주 내 모든 절차가 마무리될 전망이다. 시장은 즉각 반응했다. 합의 소식이 전해진 21일(현지시간), 양사의 주가는 나란히 10% 이상 동반 급등하며 투자자들의 뜨거운 기대감을 입증했다.

파라마운트 [AFP=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파라마운트 [AFP=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12개 주 정부와의 극적 타결, 2조 원대 투자 약속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파라마운트'는 12개 주 정부와 치열한 줄다리기 끝에 '합의안'을 도출하는 데 성공했다. 핵심 조건은 막대한 자본 투여다. 향후 5년간 영화 제작에 15억 달러(약 2조 625억 원)를 추가 투입하며, 합병 후 첫 2년은 매년 30편, 이후 3년은 32편의 신작을 개봉해야 한다는 구체적인 의무 조항이 명시됐다. 아울러 CNN과 CBS 뉴스의 공정성 확보를 위해 편집권 보장을 명문화한 '독립 위원회' 설립도 약속하며 규제 당국의 우려를 불식시켰다.

양측의 셈법은 달랐으나 종착지는 '합병'이었다. 이번 소송을 진두지휘한 '롭 본타' 캘리포니아주 법무장관은 "이번 타결이 합병에 대한 전폭적 지지나 축복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으면서도, "노동자들의 일자리를 수호한다는 최우선 과제에서 강력하고 실효성 있는 결과를 얻어냈다"고 자평했다. 반면 '데이비드 엘리슨' 파라마운트 최고경영자(CEO)는 "더욱 강력하고 혁신적인 할리우드를 건설하겠다"며 벅찬 환영의 뜻을 밝혔다. 이와 별개로 독자적 소송을 제기했던 '미국작가조합(WGA)' 역시 5년간 CBS 뉴스 작가 해고 금지 등의 조건을 관철하며 합의서에 서명했다.

파라마운트 [AFP=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파라마운트 [AFP=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초대형 미디어 제국의 출범 초읽기, 데드라인은 30일

미국 법무부를 필두로 유럽연합(EU), 영국 규제당국의 승인 문턱을 넘은 데 이어 주 정부들과의 법적 공방까지 말끔히 해소하면서, '파라마운트 플러스''HBO 맥스', 그리고 거대 뉴스 채널을 모두 아우르는 전대미문의 미디어 제국 출범이 가시권에 들어왔다. '파라마운트' 측은 이달 30일까지 거래를 완수하지 못할 경우 워너 주주들에게 천문학적인 지연 수수료를 물어야 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남은 2주라는 골든타임 내에 모든 합병 절차를 속도감 있게 매듭지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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