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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형 IP 확보로 오프라인 리테일의 룰을 바꾸다
신세계그룹이 글로벌 미디어 산업의 지각변동에 전략적 승부수를 던졌다.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 그룹'이 주도하는 '워너브라더스' 인수에 10억 달러(약 1조 4000억 원) 규모의 간접 투자를 단행한다.
신세계 프라퍼티는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의 워너브라더스 합병 거래에 수반되는 신주 지분을 확보하는 방식으로 이번 투자에 참여한다. 이는 단순한 재무적 투자를 넘어, 압도적인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자산을 활용해 그룹의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려는 공격적인 행보로 풀이된다.
핵심 전략은 유통과 엔터테인먼트의 화학적 결합이다.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파라마운트와 워너브라더스의 막강한 지식재산권(IP)을 오프라인 리테일 공간에 직접 이식해, 독보적인 고객 경험을 창출하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신세계그룹이 야심 차게 추진 중인 초대형 테마파크 '화성 스타베이시티'의 경쟁력이 한층 격상될 전망이다. 기존 글로벌 파트너사인 파라마운트의 '미션 임파서블', '스타트렉', '탑건'은 물론, 워너브라더스의 '해리포터', '왕좌의 게임' 등 세계적인 메가 히트작들을 테마파크 콘텐츠로 독점 활용할 수 있는 활로가 열렸기 때문이다.
오프라인 공간의 혁신도 가속화된다. '스타필드', '스타필드 마켓', '스타필드 빌리지' 등 신세계가 운영하는 복합쇼핑몰 전반에 걸쳐 두 미디어 거인의 IP를 기반으로 한 몰입형 체험 시설과 다채로운 테마 공간이 조성될 예정이다.
![신세계스퀘어 보이넥스트도어 영상 [신세계백화점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https://cdn.www.cineplay.co.kr/w900/q75/article-images/2026-06-10/95cfc832-c460-41cf-8395-0c34b682bd18.jpg)
온라인 플랫폼 생태계 확장 역시 핵심 관전 포인트다. 신세계그룹은 '이마트' 등 온·오프라인 계열사의 통합 멤버십을 'HBO Max', '파라마운트 플러스' 등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와 연계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두 플랫폼의 합산 구독자 수가 2억 명을 상회하는 만큼, 글로벌 시장에서의 고객 접점 확대와 강력한 록인(Lock-in) 효과가 기대된다.
장기적인 비전으로는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 그룹과의 공동 콘텐츠 제작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 앞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은 지난해 말 미국 현지에서 데이비드 엘리슨 스카이댄스 공동 최고경영자(CEO)와 만나 '파라마운트 IP'를 활용한 상품 개발 등 포괄적 협력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하며 이번 빅딜의 초석을 다진 바 있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이번 투자는 유통과 엔터테인먼트를 융합한 새로운 비즈니스 영역으로 다각화하는 핵심 디딤돌"이라며, "이를 계기로 신세계그룹이 아시아 콘텐츠 시장을 선도하는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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