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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반장 시그널에 여전히 가슴 두근"… 서민의 애환을 품은 '국민 아버지' 최불암의 발자취

1959년 연극 데뷔 후 '전원일기' 국민 아버지 등극… 민간인 최초 명예 치안정감 위촉부터 최근작 '수사반장 1958'까지 한국 방송사에 남긴 굵직한 족적

'영원한 수사반장'·'국민 아버지' 최불암 별세…향년 87세 [연합뉴스 자료사진]
'영원한 수사반장'·'국민 아버지' 최불암 별세…향년 87세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민의 애환을 품은 '국민 아버지'의 70년 발자취

30일 87세를 일기로 별세한 배우 '최불암'(본명 최영한)은 약 70년 동안 한국 현대사와 궤를 같이하며 소탈한 이웃의 얼굴을 완벽히 대변했다. 인간미와 정의감이 넘치는 수사반장부터 근엄하면서도 따뜻한 가장, 농촌 마을 공동체를 지키는 회장까지 서민의 삶을 가장 친근하고 묵직하게 소화해 낸 독보적인 연기자였다. 1959년 연극 무대를 통해 데뷔한 후 국립극단 단원으로 활동하던 그는 1967년 서울중앙방송(현 KBS) '수양대군'을 통해 처음 안방극장에 발을 들였다. 20대 후반의 나이에 50대 장군 김종서 역을 맡아 일찌감치 노역 연기의 달인으로 자리 잡았다. 1969년 MBC '역풍'에서는 30세의 나이로 80대 노인을, 1981년 '제1공화국'에서는 40대 초반에 80대의 이승만 전 대통령을 완벽히 구현하며 실제 나이를 뛰어넘는 압도적인 연기력을 과시했다.

배우 최불암 출연작 '수사반장'의 한 장면 [MBC 유튜브 '옛드'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배우 최불암 출연작 '수사반장'의 한 장면 [MBC 유튜브 '옛드'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시대의 영웅이자 최초의 명예 치안정감, 박영한 반장

그를 시대의 아이콘으로 만든 대표작은 단연 '수사반장'이다. 급격한 산업화와 도시화 속에서 빚어진 범죄의 이면을 다루며, 평범한 소시민의 애환과 형사의 고뇌를 입체적으로 그려냈다. '최불암'은 짙은 인류애를 바탕으로 소임을 다하는 박영한 반장 역을 맡아 당시 경찰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긍정적으로 쇄신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실제 방송국으로 그를 찾아와 사건 해결을 호소하는 시민들이 줄을 이었고, 전과자들이 도움을 청할 때면 사비로 리어카를 사주며 갱생을 돕기도 했다. 이러한 압도적 공로를 인정받아 1972년 경찰 창설 이래 '국내 최초' 명예 경찰로 위촉되었으며, 2024년에는 민간인 신분으로 유일하게 '명예 국가수사본부장' 반열에 올랐다.

배우 최불암 [MBC '파하, 최불암입니다'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배우 최불암 [MBC '파하, 최불암입니다'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그늘 넓은 느티나무'가 되어준 한국인의 영원한 고향

'전원일기'는 그에게 '국민 아버지'라는 칭호를 안겨준 또 다른 기념비적 작품이다. 농촌과 가족 문화가 급변하던 시기, 양촌리 김민재 회장 역을 맡아 대가족을 이끌며 마을의 대소사를 챙기는 사려 깊은 어른의 표상을 제시했다. 배우 '김혜자'와 22년간 부부로 호흡을 맞추며, 핵가족화 시대에 훈훈한 정과 향수를 달래주는 정신적 지주 역할을 완벽히 수행했다. '최불암'의 연기 철학은 솔직하고 진실하게, 거짓 없이 보여주는 것이었다. '수사반장'에서는 권총 대신 트렌치코트와 담배 네 개비로 인간적인 형사의 면모를 구축했고, '전원일기'에서는 구멍 난 러닝셔츠와 직접 스프레이로 그을린 장판을 연출하는 등 디테일한 캐릭터 분석으로 극의 리얼리티를 극대화했다.

배우 최불암 출연작 '목마와 숙녀'의 한 장면 [한국영상자료원 KMDb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배우 최불암 출연작 '목마와 숙녀'의 한 장면 [한국영상자료원 KMDb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안방극장을 넘어 스크린을 수놓은 명품 연기

브라운관뿐만 아니라 스크린에서도 그의 존재감은 빛났다. '파계', '영자의 전성시대', '사람의 아들', '최후의 증인' 등 다수의 영화에서 묵직한 캐릭터를 소화하며 짙은 인상을 남겼다. 특히 '사람의 아들'에서는 살인사건을 집요하게 추적하는 형사 역을, '최후의 증인'에서는 전쟁의 상흔을 안고 살아가는 노인 역을 맡아 선 굵은 연기를 선보였다.

배우 최불암 출연작 '모모는 철부지'의 한 장면 [한국영상자료원 KMDb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배우 최불암 출연작 '모모는 철부지'의 한 장면 [한국영상자료원 KMDb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장르를 불문한 끊임없는 도전과 연기 변신

1980년대 이후 텔레비전 드라마에 집중하며 영화계를 잠시 떠났으나, 연기를 향한 도전 정신은 멈추지 않았다. 최고 시청률 66.9%를 기록한 '그대 그리고 나'에서는 낭만주의자 캡틴 박 역을 맡아 기존의 근엄한 이미지를 탈피, 중년의 남성미와 유쾌함으로 대중을 열광시켰다. 2004년에는 영화 '까불지마'로 스크린에 복귀해 친근한 코믹 액션을 선보였으며, 2008년 '식객'에서는 궁중요리 권위자 오숙수 역을 위해 9개월간 이발을 포기하고 꽁지머리를 기르는 파격적인 변신을 감행했다.

배우 최불암 출연작 '까불지마'의 한 장면 [한국영상자료원 KMDb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배우 최불암 출연작 '까불지마'의 한 장면 [한국영상자료원 KMDb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세대를 초월한 위대한 유산, 전설로 남은 거장

2014년 '기분 좋은 날' 이후 한동안 연기 활동을 멈췄던 그는 스스로 발전이 없다고 느껴져 물러남을 택했다며 예술가로서의 엄격한 소신을 밝힌 바 있다. 그러나 그의 마지막 작품이 된 2024년 '수사반장 1958'에서 노년의 박영한으로 다시 등장해 시대를 초월한 뭉클한 감동을 선사했다. 후배 형사들을 격려하고 먼저 떠난 동료들의 묘역을 찾아 거수경례를 올리는 장면은 '수사반장' 세계관의 완벽하고도 진정한 마침표로 평가받는다. 평생을 대중과 호흡하며 희로애락을 나눈 배우 '최불암'. 그가 남긴 70년의 궤적은 한국 대중문화사에 영원히 지워지지 않을 거대한 이정표로 남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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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인

구글 '제미나이', '마마 어워즈' 최초 연출…11월 20일 유튜브 글로벌 생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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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와 K-팝의 혁신적 융합, 전 세계 팬덤 연결하는 새로운 무대 글로벌 빅테크 기업 '구글'이 세계 최대 K-팝 시상식 '마마 어워즈 '와 손잡고 차세대 인공지능 기술과 동영상 플랫폼을 결합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오는 11월 20일부터 21일까지 일본 오사카 교세라 돔에서 개최되는 이번 행사에서 '구글'은 자사의 최신 생성형 AI 모델 '제미나이'와 글로벌 동영상 플랫폼 '유튜브'를 아우르는 전방위적 협업을 선보인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 주요 국가의 K-팝 팬들은 장벽 없이 실시간으로 축제를 즐길 수 있게 되었다. 기존의 전통적인 방송 채널과 OTT 플랫폼을 넘어 '유튜브' 스트리밍이 전격 도입됨에 따라, 글로벌 시청자들의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향상될 전망이다.

'수사반장'·'한국인의 밥상' 국민배우 최불암, 향년 87세로 별세…초록우산어린이재단장 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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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10. 30.

'수사반장'·'한국인의 밥상' 국민배우 최불암, 향년 87세로 별세…초록우산어린이재단장 엄수

국민배우 최불암이 향년 87세로 영면에 들었다. 최불암의 유족이 전한 바에 따르면, 배우 최불암 은 지난 10월 29일 오후 10시쯤 서울 강서구의 병원에서 숨을 거뒀다. 그는 2025년 허리 디스크 수술을 받은 이후 꾸준히 재활 치료를 받았으며 2026년 3월경 한 매체 인터뷰를 통해 재활이 끝나면 다시 돌아올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그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건강이 악화돼 입원 치료를 받던 중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1940년생 최불암은 1959년 연극 ‘햄릿’으로 데뷔한 후 1967년 드라마 〈수양대군〉으로 매체에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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