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아카데미 국제장편영화상, 골든글로브 비영어작품상 후보에 오른 〈바늘을 든 소녀〉(The Girl with the Needle)가 12월 10일 개봉 예정인 가운데, 영화 속 실존 인물인 ‘다그마르’ 역할을 덴마크 베테랑 배우 트린 디어홈이 맡아 화제를 모으고 있다.
〈바늘을 든 소녀〉는 아이를 버리러 낯선 집에 찾아간 ‘카롤리네’, 그 문 너머 어둠 속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칸영화제 경쟁 부문 초청을 거쳐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 국제장편영화상, 골든글로브 시상식 비영어작품상 후보에 올랐던 화제작이다.
〈바늘을 든 소녀〉는 덴마크 역사상 가장 악명 높은 ‘다그마르 오베르뷔 유아 연쇄 살인 사건’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어진 작품이다. ‘다그마르’ 역은 오늘날 북유럽에서 가장 찬사 받는 배우이며 다수의 상을 수상한 배우인 트린 디어홈이 맡았다. 트린 디어홈은 칸영화제 심사위원상 수상작 〈셀레브레이션〉을 통해 얼굴을 알린 배우이며, 영화 〈사랑의 시대〉로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은곰상)을 수상했다. 그의 다른 주요 작품으로는 아카데미 수상작 〈인 어 베러 월드〉, 베니스국제영화제 오리종티 작품상 수상작 〈니코, 1988〉, 선댄스국제영화제 관객상 수상작 〈퀸 오브 하츠〉 등이 있다.
마그너스 본 혼 감독에게 트린 디어홈은 ‘다그마르’ 역을 생각했을 때 처음으로 떠오르는 배우였다. 처음 감독이 그에게 연락했을 때 트린 디어홈은 대본이 준비되지 않았다고 느껴 출연을 거절했고, 이후 완성된 대본을 받고 승낙했다. 마그너스 본 혼 감독은 트린 디어홈에게 다그마르의 방향성에 가장 맞는 세 가지 인물을 이야기했다. 〈엑소시스트〉의 빙의된 소녀, 〈올리버 트위스트〉의 페이긴, 그리고 〈라이트하우스〉의 윌렘 데포. 트린 디어홈은 본인이 악마 캐릭터를 만드는 게 아니라, 인간을 기반으로 캐릭터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을 이해했고 완벽히 역할을 소화하며 “놀라운 연기. 다그마르를 차갑고 침착하게 연기하지만, 오래 억눌려온 트라우마와 취약성, 드러난 흉터 또한 함께 보여준다”(Variety)라는 호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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