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닷속 왕국을 떠나온 '인어공주'가 이번엔 뉴욕의 겨울 밤하늘을 천상의 목소리로 수놓았다. 배우이자 가수인 핼리 베일리가 록펠러 센터를 감동으로 물들였다.
3일(현지시간) 저녁 뉴욕 록펠러 센터에서 열린 크리스마스 트리 점등식 생방송 무대에 오른 핼리 베일리는 뮤지컬 '사운드 오브 뮤직'의 불멸의 히트곡 "My Favorite Things"를 열창했다.
◆ 순백의 드레스, 천상의 보컬
이날 베일리는 우아한 긴 화이트 가운을 입고 등장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유의 맑고 청아한 음색으로 재해석한 "My Favorite Things"는 현장에 모인 수만 명의 관중과 TV 시청자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건넸다. 팬들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현실판 디즈니 공주 그 자체", "겨울 요정이 강림했다"며 찬사를 쏟아냈다.

◆ 비욘세 키즈에서 할리우드 스타로
언니 클로이와 함께 '클로이 X 할리'로 활동하며 비욘세의 멘토링을 받았던 베일리는 그래미 어워드 5회 노미네이트에 빛나는 실력파다. 2023년 디즈니 실사 영화 '인어공주'의 에리얼 역으로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당시 롭 마샬 감독은 "그녀는 역할을 완전히 자신의 것으로 만들었다"고 극찬했으며, 캐스팅 논란에도 불구하고 베일리는 조부모의 조언인 "이것이 흑인 소녀들에게 어떤 의미인지 기억하라"는 말을 가슴에 품고 실력으로 가치를 증명해 냈다.
◆ 2025년 연말은 '핼리'의 시간
베일리의 2025년 12월은 그 어느 때보다 바쁘다. 그녀는 이번 록펠러 센터 공연뿐만 아니라, NBC의 또 다른 홀리데이 특집 "A Motown Christmas"에서 전설적인 가수 스모키 로빈슨과 공동 호스트를 맡아 활약했다.
해당 방송에서 베일리는 다이애나 로스와 슈프림스 헌정 메들리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제이미 폭스, 조던 스팍스, 안드라 데이 등 쟁쟁한 선배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영화와 음악을 넘나드는 '올라운더' 핼리 베일리의 전성시대는 이제 막 시작됐다.



댓글 (0)
댓글 작성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로그인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