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들 만지고 손 소독제 찾았다"... 50센트 제작 '디디' 다큐, 체포 6일 전 영상 공개해 파문

할렘 팬들과 포옹 뒤 "더러워"... 숀 콤스의 이중성 폭로한 넷플릭스 '심판의 시간' 콤스 측 "도난당한 영상, 불법이다" 반발 vs 50센트 "힙합 문화 위해 침묵 깰 수 없어"

'Sean Combs: The Reckoning'
'Sean Combs: The Reckoning'

"팬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돌아선 그는 곧바로 얼굴을 찌푸리며 말했다. '손 소독제가 필요해.'"

힙합계의 거물에서 범죄자로 추락한 숀 '디디' 콤스(Sean 'Diddy' Combs)의 위선적인 민낯이 낱낱이 공개됐다. 그의 영원한 앙숙인 50센트(50 Cent)가 제작한 넷플릭스 다큐멘터리가 마침내 베일을 벗었다.

넷플릭스는 3일(현지시간) 4부작 다큐멘터리 '숀 콤스: 심판의 시간(Sean Combs: The Reckoning)'을 공개했다. 이 작품은 콤스의 성공 신화부터 지난 7월 성매매 목적 운송 혐의로 50개월 형을 선고받기까지의 과정을 추적한다.

◆ 체포 6일 전의 기록... 팬들 뒤에서 "소독제 줘"

가장 충격적인 장면은 2024년 9월, 콤스가 뉴욕에서 체포되기 불과 6일 전에 촬영된 미공개 영상이다. 영상 속 콤스는 할렘가에서 팬들에게 둘러싸여 환한 미소로 인사를 나누지만, 차에 타자마자 "손 소독제가 필요하다(I need hand sanitizer)"며 팬들과의 접촉을 불쾌해하는 모습을 보인다.

알렉산드리아 스태플턴 감독은 "콤스는 평생 자신을 촬영하는 것에 집착해 왔다"며 해당 영상들이 콤스 측근을 통해 확보된 것임을 암시했다.

◆ 비아이지 사망의 밤, 그리고 오브리 오데이의 눈물

다큐멘터리는 콤스의 어두운 과거를 깊이 파고든다. 1997년 전설적인 래퍼 노토리어스 비아이지(Notorious B.I.G.)가 총격으로 사망한 그날 밤의 미공개 영상과 911 녹음 파일이 공개됐다.

또한 배드보이 엔터테인먼트 공동 창립자 커크 버로우스의 비밀 수기 일지, 그리고 걸그룹 데니티 케인 출신 오브리 오데이의 구체적인 성추행 피해 증언이 담겨 충격을 더했다. 콤스의 연방 재판 배심원 두 명도 출연해 그가 일부 혐의에서 무죄를 받은 배경을 최초로 설명했다.

◆ "도난 영상이다" vs "합법이다"

현재 수감 중인 콤스 측은 즉각 반발했다. 콤스 변호인단은 넷플릭스에 서한을 보내 "이 다큐멘터리에 쓰인 영상은 도난당한 것"이라며 방영 중단을 요청했다.

하지만 넷플릭스 측은 "모든 주장은 거짓이며, 영상은 합법적으로 확보했다"고 일축했다. 총괄 프로듀서 50센트는 NBC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아무도 목소리를 내지 않는다면, 힙합 문화 전체가 그런 행동을 용인하는 것으로 보일 것"이라며 제작 강행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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