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주 드라마의 아이콘이자 할리우드 스크린을 오갔던 배우 레이첼 카르파니가 45세의 짧은 생을 마감했다. 오랜 투병 끝에 전해진 비보에 팬들의 슬픔이 이어지고 있다.
16일(현지시간) 피플지 등 외신에 따르면, 레이첼 카르파니의 가족은 전날 소셜 미디어를 통해 그녀가 지난 12월 7일 오전 세상을 떠났다고 공식 발표했다.
◆ "오랜 투병 끝 평화로운 안식"
동생 조지아 카르파니는 성명에서 "사랑하는 딸이자 배우인 레이첼이 만성 질환(Chronic Illness)과의 긴 싸움 끝에 평화롭게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전하게 되어 비통하다"고 밝혔다. 가족들은 그녀의 마지막을 조용히 지켰으며, 장례식은 오는 19일 비공개로 치러질 예정이다.
◆ 호주에서 할리우드까지
카르파니는 호주의 인기 드라마 '맥레오드의 딸들(McLeod's Daughters)'에서 조디 파운틴 역을 맡아 2001년부터 2009년까지 180편에 출연하며 국민적 사랑을 받았다. 이 역할로 호주 TV계의 오스카라 불리는 '로기상(Logie Awards)'에 두 차례 후보로 오르기도 했다.
그녀의 재능은 호주에만 머물지 않았다. 미국으로 건너가 CBS 'NCIS: 로스앤젤레스', A&E '더 글레이즈' 등에 출연했으며, 2020년에는 벤 애플렉 주연의 영화 '더 웨이 백(The Way Back)'에 출연하며 할리우드에서의 입지를 다졌다.
그녀의 유작은 올해(2024년) 출연한 호주 장수 드라마 '홈 앤 어웨이'의 클라우디아 살리니 역이 되었다. '맥레오드의 딸들' 동료 브리디 카터는 "당신과 함께한 시간 덕분에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었다"며 고인을 추모했다.
◆ 마지막 생일의 메시지
카르파니는 지난 9월, 자신의 45번째 생일을 맞아 인스타그램에 남긴 글이 뒤늦게 재조명되며 팬들을 울리고 있다.
그녀는 당시 "이 세상이 인간성을 잃어가는 악몽 같은 현실 속에서도, 여러분은 우리가 가진 것을 얼마나 소중히 여겨야 하는지 상기시켜 주었다"며 삶에 대한 감사와 애정을 표현했었다. 투병 중에도 희망을 잃지 않았던 그녀의 미소는 이제 영원한 별이 되어 팬들의 가슴속에 남게 되었다.



댓글 (0)
댓글 작성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로그인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