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할리우드 거장 부부의 비극적인 살인 사건, 그 법정 공방의 중심에 '미국에서 가장 위험한 변호사'가 등장했다.
17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 법원에 모습을 드러낸 앨런 잭슨(Alan Jackson) 변호사가 롭 라이너 감독 부부 살해 혐의를 받는 닉 라이너의 변호를 공식적으로 맡으면서, 그의 화려한 이력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 "카렌 리드부터 케빈 스페이시까지"
앨런 잭슨은 최근 미국 사회를 떠들썩하게 했던 '카렌 리드(Karen Read) 경찰관 살해 사건'에서 무죄(미결정 심리)를 이끌어내며 현재 미국에서 가장 핫한 형사 전문 변호사로 떠올랐다.
그의 의뢰인 리스트는 화려하다 못해 충격적이다. 성추문으로 할리우드를 강타했던 하비 와인스타인과 케빈 스페이시 등 벼랑 끝에 몰린 거물들이 그를 찾았다. 텍사스 대학교와 페퍼다인 대학교 법학대학원(JD)을 졸업한 그는 현재 로펌 'Werksman Jackson & Quinn LLP'의 파트너 변호사로 활동 중이며, '캘리포니아 톱 100 변호사'에 선정되기도 했다.
◆ 적을 알고 나를 안다: 검사 출신 변호사
잭슨의 가장 큰 무기는 '검사 경력'이다. 그는 2013년 개업하기 전까지 약 20년간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검찰청에서 근무했으며, 특히 중대 범죄 부서(Major Crimes Division)의 부검사장을 역임했다. 검찰의 기소 논리와 전략을 누구보다 잘 꿰뚫고 있는 그는, 개인 변호사 전향 후 85건 이상의 배심원 재판에서 96%라는 경이로운 승소율을 기록하고 있다.
◆ 닉 라이너 재판, 어떻게 될까?
잭슨 변호사는 이날 법원에서 기자들과 만나 "의뢰인의 컨디션에 대해서는 아직 말할 수 없다. 오늘 그를 만나지 못했다"고 밝혔다. 피의자 닉 라이너가 의료 검진 대기로 법정에 나오지 못했기 때문이다.
일주일 내 다시 법원에 출석할 예정인 잭슨 변호사가 '1급 살인 혐의'라는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진 닉 라이너를 위해 어떤 법리적 마법을 부릴지, LA 법조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댓글 (0)
댓글 작성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로그인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