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넷 소녀들을 위한 '엔투라지'가 통했다." 배우이자 작가, 제작자인 레이첼 세넛(29)이 HBO의 새로운 구세주로 떠올랐다. 그녀의 신작 코미디가 전 세계적인 돌풍을 일으키며 초고속으로 시즌 2 제작을 확정 지었다.
17일(현지시간) HBO 맥스에 따르면, 지난 11월 2일 첫 공개된 오리지널 시리즈 '아이 러브 LA(I Love LA)'가 방송 한 달여 만에 시즌 2 리뉴얼(Renewal)을 공식 발표했다.
◆ 전 세계가 주목한 '트리플 스렛'
이 시리즈는 미국을 비롯해 호주, 프랑스, 스페인 등 주요 국가에서 스트리밍 순위 톱 5에 안착하며 글로벌 흥행에 성공했다.
성공의 중심에는 레이첼 세넛이 있다. 그녀는 극 중 야망 넘치는 인재 매니저 '마이아 심스버리' 역을 맡아 열연했을 뿐만 아니라, 제작자(Creator)이자 작가(Writer)로서 시리즈 전체를 진두지휘했다. '시바 베이비', '바텀스' 등에서 보여준 독창적인 유머 감각을 메이저 플랫폼으로 확장하는 데 완벽히 성공했다는 평이다.
◆ 아요 에데비리와의 '미친 케미'
가장 큰 화제를 모은 것은 시즌 1 에피소드 2에 등장한 아요 에데비리의 카메오 출연이었다. 세넛의 실제 절친이자 '더 베어'의 스타인 에데비리는 망상에 빠진 영국 팝스타 '미미 러시' 역으로 등장해 시청자들을 폭소케 했다. 세넛은 "이 캐릭터를 개발하기 위해 아요가 직접 작가실에 합류했다"며 두 사람의 창의적인 협업 과정을 공개하기도 했다.
◆ 20대의 불안을 유쾌하게 꼬집다
'아이 러브 LA'는 소원했던 절친이자 인플루언서인 탈룰라(오데사 아지온 분)와 마이아의 재회를 통해 20대 여성들의 우정과 성공 욕망을 그린다.
세넛은 인터뷰를 통해 "경제적 불확실성과 팬데믹의 여파, 그리고 소셜 미디어 중독이 우리 세대를 어떻게 형성했는지 보여주고 싶었다"며 "이것은 불안정한 세상에서 20대가 직면한 현실"이라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올해 영화 '새터데이 나이트(Saturday Night)'에서 로지 슈스터 역으로 연기력까지 인정받은 레이첼 세넛. 29세의 나이에 자신만의 브랜드를 확고히 한 그녀의 전성시대는 이제 막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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