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는 모든 것을 가질 방법을 찾아냈다. 일과 삶, 그리고 라디오." 71세의 나이에도 '라디오의 제왕'은 멈출 생각이 없다. 하워드 스턴이 은퇴 대신 마이크 앞을 선택했다.
17일(현지시간) 버라이어티 등 미 연예 매체에 따르면, 하워드 스턴은 전날(16일) 자신의 방송 '하워드 스턴 쇼(The Howard Stern Show)'를 통해 시리우스XM(SiriusXM)과의 계약을 3년 연장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 "더 놀고, 계속 방송한다"
스턴은 청취자들에게 "우리는 3년 더 돌아온다"며 재계약 소식을 알렸다. 이번 협상의 핵심은 '워라밸(Work-Life Balance)'이었다. 그는 "시리우스XM 덕분에 더 유연한 일정을 만들 수 있었다"며 "나는 라디오를 사랑하지만, 자유 시간이 필요했다. 평생 일만 했고 개인 생활이 없었다"고 털어놨다.
이에 따라 현재 월~수요일 주 3회 방송되는 스케줄이 유지되거나, 그에게 더 많은 휴식기가 보장되는 방식으로 계약이 체결된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인 재정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그가 2020년 체결했던 계약이 연간 약 1억 달러(약 1,430억 원) 규모였던 점을 감안하면 이번에도 업계 최고 수준의 대우를 받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 영혼의 단짝, 로빈 퀴버스
스턴은 재계약의 전제 조건으로 오랜 파트너 로빈 퀴버스(73)의 동행을 꼽았다. 그는 "로빈이 동의하지 않았다면 나도 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40년 넘게 호흡을 맞춘 뉴스 리더이자 공동 진행자에 대한 무한한 신뢰를 드러냈다. 팬들은 스턴과 퀴버스의 목소리를 2028년까지 계속 들을 수 있게 됐다.
◆ 정치적 루머 정면 돌파
이번 재계약은 올여름 돌았던 '트럼프 외압설'을 잠재웠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스턴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왔고, 일각에서는 정치적 이유로 시리우스XM이 그와 결별할 것이라는 루머가 돌기도 했다. 하지만 사측은 스턴과의 동행을 택하며 그가 여전히 대체 불가능한 콘텐츠임을 인정했다.
2006년 지상파에서 위성 라디오로 적을 옮긴 하워드 스턴. 이번 계약으로 그의 시리우스XM 경력은 22년으로 늘어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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