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FL의 전설이자 ESPN 해설위원인 트로이 에이크먼(Troy Aikman)이 안방에서 무기력하게 무너진 인디애나폴리스 콜츠를 향해 쓴소리를 쏟아냈다. 플레이오프 진출의 실낱같은 희망을 걸었던 콜츠는 공수 양면에서 샌프란시스코 49ers에 압도당하며 팬들에게 실망감을 안겼다.
23일(한국시간) 미국 인디애나폴리스 루카스 오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NFL 16주 차 '먼데이 나이트 풋볼(MNF)'에서 샌프란시스코 49ers가 인디애나폴리스 콜츠를 48-27로 대파했다.
◆ 에이크먼 "이런 경기력으론 이길 수 없어"
이날 중계 마이크를 잡은 트로이 에이크먼은 경기 내내 콜츠의 허술한 수비 조직력을 지적했다. 특히 4쿼터 결정적인 순간, 콜츠 수비진이 49ers의 공격을 전혀 제어하지 못하자 "지금 콜츠 수비는 필드 위에 없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홈팬들 앞에서 이런 경기를 보여주는 것은 곤란하다. 긴박함(Urgency)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함께 중계한 조 벅(Joe Buck) 역시 점수 차가 벌어지자 침묵하는 홈 관중석의 분위기를 전하며 콜츠의 몰락을 꼬집었다.
◆ '노장' 리버스의 고군분투와 뼈아픈 픽식스
콜츠는 최근 전격 복귀한 44세의 노장 쿼터백 필립 리버스(Philip Rivers)를 앞세워 반전을 노렸다. 리버스는 전반전 날카로운 패스로 경기를 접전으로 이끌었으나, 후반전 49ers의 강력한 압박을 견디지 못했다. 특히 4쿼터 막판, 49ers의 라인배커 디 윈터스(Dee Winters)에게 허용한 74야드 인터셉션 리턴 터치다운(Pick-6)은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는 결정타가 됐다. 에이크먼은 이 장면에 대해 "리버스가 돌아와서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팀 전체의 밸런스가 붕괴된 상황에서 40대 쿼터백 혼자 해결할 수는 없다"고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 49ers 퍼디, '먼데이 나이트의 왕' 등극
반면 샌프란시스코의 쿼터백 브록 퍼디(Brock Purdy)는 이날 '인생 경기'를 펼쳤다. 퍼디는 5개의 터치다운 패스를 성공시키며 팀의 48득점을 진두지휘했다. 이는 49ers 구단 역사상 스티브 영 이후 처음 나온 기록이자, MNF 역사상 최초의 기록이다. 크리스티안 맥카프리(Christian McCaffrey) 역시 2개의 터치다운을 보태며 팀 승리를 도왔다.
이날 패배로 콜츠는 5연패의 수렁에 빠지며 사실상 플레이오프 경쟁에서 탈락했다. 에이크먼의 지적대로 "재앙에 가까운" 수비력 보완 없이는 남은 시즌도 험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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