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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사인에 브래지어를?"... 시드니 스위니, '무허가' 속옷 홍보 논란

26일 할리우드 상공회의소 "허가 없는 불법 행위, 법적 대응"... TMZ 영상 공개 파장 제프 베이조스 투자한 란제리 브랜드 'Syrn' 홍보 위해 심야 기습 등반 촬영 허가는 받았으나 '접촉'은 불허... 2017년 'Hollyweed' 사건처럼 처벌받나

작년 12월 영화 시사회 참석한 시드니 스위니 [UPI=연합뉴스
작년 12월 영화 시사회 참석한 시드니 스위니 [UPI=연합뉴스

할리우드의 라이징 스타 시드니 스위니(Sydney Sweeney)가 로스앤젤레스의 상징인 '할리우드 사인(Hollywood Sign)'에 속옷을 내거는 기상천외한 퍼포먼스를 벌여 법적 분쟁에 휘말릴 위기에 처했다.

27일(한국시간) 미국 연예 매체 TMZ와 할리우드 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시드니 스위니는 최근 자신의 론칭 예정인 란제리 브랜드 'Syrn'을 홍보하기 위해 야간에 할리우드 사인에 기습적으로 접근했다.

◆ "H 글자 타고 올라가 브래지어 걸었다"

TMZ가 공개한 영상에는 검은색 카고 바지와 후드티를 입은 스위니가 할리우드 사인의 거대한 'H' 글자를 타고 올라가는 모습이 포착됐다. 그녀는 제작팀이 지켜보는 가운데 사인 상단에 여러 개의 브래지어를 빨랫줄처럼 연결해 걸어놓고 환호했다. 이후 대부분의 브래지어는 수거됐으나, 4~5개는 현장에 그대로 남겨진 것으로 전해졌다.

◆ 베이조스 믿고 벌인 일?

이번 소동은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투자한 것으로 알려진 스위니의 새 브랜드 홍보를 위한 것으로 밝혀졌다. 스위니는 지난 여름 베이조스의 결혼식에 초대받는 등 그와 긴밀한 비즈니스 관계를 맺고 있다. 일각에서는 "법적 분쟁이 생기더라도 베이조스의 자금력이면 해결될 것"이라는 냉소적인 반응도 나온다.

◆ 상공회의소 "명백한 무허가, 법적 조치"

문제는 '허가'의 범위다. 스위니 측은 'FilmLA'로부터 촬영 허가는 받았으나, 사인을 직접 만지거나 올라가는 행위에 대해서는 승인받지 않았다. 할리우드 상공회의소 스티브 니센 회장은 성명을 통해 "어떠한 승인도 사전 지식도 없었다"며 "이는 지적재산권 침해이자 무단 침입"이라고 강경 대응을 시사했다.

과거 2017년 예술가 재커리 콜 페르난데스가 사인을 'Hollyweed'로 바꿨다가 체포된 전례가 있어, 스위니 역시 기물 파손이나 불법 침입 혐의를 피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다만, LAPD 측은 현재로선 범죄 수사가 진행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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