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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두나, 제76회 베를린영화제 심사위원 위촉…경쟁 부문 심사 합류

이영애·봉준호에 이어 세 번째 한국인 심사위원 영예

배두나
[연합뉴스 자료사진]
배두나 [연합뉴스 자료사진]

제76회 베를린국제영화제가 배우 배두나를 공식 심사위원으로 위촉했다고 28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배두나는 미국의 레이널도 마커스 그린 감독, 네팔의 민 바하두르 밤 감독 등 국제적인 영화인들과 함께 경쟁 부문 심사단을 구성한다. 이번 베를린영화제에서 최고상인 황금곰상을 비롯한 주요 수상작 선정에 참여하게 되며, 심사위원단은 독일의 거장 빔 벤더스 감독이 이끈다.

한국 영화계 인사가 베를린영화제 심사위원을 맡은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배우 이영애가 2006년, 봉준호 감독이 2015년에 각각 심사위원을 역임한 바 있다.

다음 달 12일부터 22일까지 개최되는 제76회 베를린영화제 경쟁 부문에는 랜스 해머 감독의 〈퀸 앳 시〉를 비롯해 총 22편의 작품이 황금곰상 경쟁에 나선다. 주연을 맡은 쥘리에트 비노슈의 연기도 주목받고 있다.

한국 영화로는 홍상수 감독의 〈그녀가 돌아온 날〉이 파노라마 부문에 초청됐으며, 정지영 감독의 〈내 이름은〉이 포럼 부문에서 상영된다. 신예 유재인 감독의 장편 데뷔작 〈지우러 가는 길〉은 청소년 성장영화를 다루는 제너레이션 14플러스 부문에 초청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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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디 앨리스: 테이크〉 김일란 감독과의 인터뷰는 첫 번째 글에서 이어집니다. ​ 제목의 ‘에디와 앨리스’ 두 사람에게 가까이 접근하면서 둘의 선택을 비교하는 효과도 생기는 것 같아요. 영화의 많은 부분에서 의도적으로 두 사람을 데칼코마니 처럼 관찰하는 게 보였어요. ​ 에디와 앨리스의 서사가 중간에 넘어가잖아요. 저는 그게 경첩처럼 생각됐어요. 딱 접으면 거의 비슷해요. 예를 들어 앨리스가 밤에 이태원을 지나 집으로 가는 과정이 있으면 에디는 낮에 이태원을 가로질러 걸어가는 거의 비슷한 구도가 나와요. 이렇게 두 사람을 프레임 안과 카메라 앞에 배치하는 데 따라 우리가 들어갈 공간이 생긴다고 생각했어요. 앨리스가 에디의 조명을 쳐주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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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탕. 어쩌면 대다수 여성들에게 친숙하고 흔한 공간이다. 카메라가 세팅되고 조명을 밝아지면 촬영이 시작된다. 탕 안에 들어간 여성의 얼굴 위로 땀인지 눈물인 지 모를 물이 흘러내린다. 우리가 보는 풍경은 그 익숙함 사이 들어 선 ‘낯선 감정들’이다. 마치 한 편의 영화같은 이 여탕 씬은 다큐멘터리 〈에디 앨리스: 테이크〉의 한 테이크다. 조명감독이자 트랜스젠더 여성인 앨리스는, 같은 트랜스젠더 여성 에디를 촬영 할 세팅을 한다. 촬영장에는 다큐멘터리를 연출자의 모습도 보인다. 용산 개발을 둘러싼 참사의 진상 규명을 그린 〈두 개의 문〉(2012)과 참사 이후 살아 남은 자들의 트라우마를 조명한 〈공동정범〉(2018)을 연출한 김일란 감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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