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9일 공개된 넷플릭스 '브리저튼(Bridgerton)' 시즌 4가 전 세계적인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한국계 배우 하예린(Yerin Ha)이 연기한 여주인공 '소피 백(Sophie Baek)'의 모호한 신분이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30일(한국시간) 포브스 등 외신은 극 중 소피의 신분으로 언급되는 '피후견인(Ward)'의 의미와 그녀의 복잡한 가족사를 집중 조명했다.
◆ '피후견인'이란 무엇인가?
극 중에서 소피는 하녀복을 입고 허드렛일을 하지만, 법적으로는 하녀가 아닌 '피후견인(Ward)'이다. 리젠시 시대의 'Ward'는 부모가 사망한 뒤 법적 보호자(후견인)의 보호 아래 있는 사람을 뜻한다. 소피는 사실 펜우드 백작의 사생아(Illegitimate daughter)다. 백작은 죽기 전, 소피를 돌보는 조건으로 아내 아라민타에게 막대한 유산을 남겼다.

◆ 돈 때문에 소피를 가둔 계모
문제는 계모 아라민타(Araminta)다. 그녀는 유산을 챙기기 위해 소피를 쫓아내지 않고 '피후견인'으로 곁에 두지만, 실제로는 하녀보다 못한 취급을 하며 착취한다. 이 때문에 소피는 귀족의 피를 물려받았음에도 노동 계급의 삶을 사는 '경계인'이 된다. 포브스는 "이러한 이중적인 신분은 베네딕트와의 로맨스에서 신분 차이의 갈등을 유발하는 동시에, 소피가 주체적인 인물로 성장하는 배경이 된다"고 분석했다.
◆ '베켓'에서 '백(Baek)'으로
제작진은 하예린의 캐스팅에 맞춰 원작의 성 '베켓'을 한국 성씨인 '백(Baek)'으로 변경했다. 이는 소피가 어머니 쪽(한국계)의 유산을 이어받았음을 암시하며, 전형적인 신데렐라 스토리에 문화적 깊이를 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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