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의 '국민 여동생'에서 '토크쇼의 여왕'으로 거듭났던 켈리 클락슨(Kelly Clarkson)이 마이크를 내려놓는다. 전 남편의 안타까운 사망 이후, 방송보다는 두 아이의 엄마로서의 삶을 선택했다.
3일(한국시간) NBC유니버설과 외신에 따르면, 켈리 클락슨은 2일 공식 성명을 통해 "현재 진행 중인 시즌 7을 끝으로 '더 켈리 클락슨 쇼(The Kelly Clarkson Show)'의 막을 내린다"고 발표했다.
◆ "아이들에게 엄마가 필요해"
이번 결정의 결정적인 배경에는 가정사가 있다. 클락슨의 전 남편이자 두 자녀(리버 로즈, 레미)의 아버지인 브랜든 블랙스톡이 지난 2025년 8월, 3년여의 암 투병 끝에 48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기 때문이다. 클락슨은 "매일 반복되는 데일리 쇼의 압박에서 벗어나, 아이들을 최우선으로 두는 것이 옳다고 느꼈다"며 남은 시간을 가족 치유에 쏟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 '켈리오케' 전설 남기고 퇴장
2019년 시작된 이 쇼는 클락슨의 폭발적인 가창력을 앞세운 '켈리오케(Kellyoke)' 코너로 소셜 미디어에서 20억 뷰를 기록하는 등 신드롬을 일으켰다. 지난 7년간 데이타임 에미상 24개를 휩쓸며 작품성과 대중성을 모두 잡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NBC유니버설 측은 "그녀는 지난 7년간 시청자들에게 기쁨을 주었다"며 아쉬움 속에 그녀의 결정을 지지했다.
쇼의 최종 에피소드는 2026년 가을 방영될 예정이며, 클락슨은 이후 본업인 가수 활동과 투어에 집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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