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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가르치려 들지 마라"... 리키 저베이스, 정치판 된 그래미에 '독설'

2일 X 통해 "그들은 여전히 안 듣는다"... 2020년 '사이다' 일침 영상 소환 배드 버니·빌리 아일리시 등 그래미서 "ICE 반대" 릴레이 발언에 저격 사회자 트레버 노아 농담에 트럼프 "재능 없는 패배자, 고소하겠다" 격분

리키 저베이스(Ricky Gervais)
리키 저베이스(Ricky Gervais)

영국의 독설가 코미디언 리키 저베이스(Ricky Gervais)가 정치적 구호로 뒤덮였던 '2026 그래미 어워즈'를 향해 다시 한번 쓴소리를 뱉었다.

3일(한국시간) 외신에 따르면, 저베이스는 시상식 다음 날인 2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 X(구 트위터)에 "그들은 여전히 듣지 않는다(They still don’t listen)"라는 글과 함께, 전설로 남은 자신의 2020년 골든글로브 오프닝 영상을 게시했다.

리키 저베이스(Ricky Gervais) 소셜 미디어 X
리키 저베이스(Ricky Gervais) 소셜 미디어 X

◆ "당신들은 세상을 모른다"

저베이스가 공유한 영상은 그가 2020년 사회를 볼 당시, 수상자들에게 "정치적 연설을 하지 마라. 당신들은 대중에게 무엇이든 가르칠 위치에 있지 않다. 실제 세상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지 않느냐"라고 일갈하는 내용이다. 이는 지난 1일 열린 제68회 그래미 시상식에서 배드 버니('올해의 앨범')가 "ICE(이민세관단속국) 아웃"을 외치고, 빌리 아일리시('올해의 곡')가 "도난당한 땅에서 누구도 불법이 아니다"라고 발언하는 등 시상식이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 정책 성토장이 된 것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 트럼프 "노아 고소하겠다" 폭주

한편, 시상식의 여진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사회자 트레버 노아(Trevor Noah)의 설전으로 번졌다. 노아는 시상식 도중 트럼프를 향해 뼈 있는 농담을 던졌고, 이에 격분한 트럼프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 '트루스 소셜'을 통해 "노아는 내가 엡스타인 섬에 갔다는 거짓말을 했다"며 "내 변호사들을 보내 이 재능 없는 사회자를 고소할 것"이라고 으름장을 놓았다.

정치 평론가 빌 마허 역시 "유명인들의 훈계는 선거에 도움이 안 된다"며 저베이스의 의견에 힘을 싣는 등, 그래미가 남긴 정치적 파장이 연예계를 넘어 확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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