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경복궁 '왕의 길' 행진으로 광화문 광장 컴백 무대 오른다

경복궁 근정문~월대 행진 '왕의 길' 퍼포먼스...슈퍼볼 감독 연출·넷플릭스 190개국 생중계, 최대 20만 관중 예상

그룹 방탄소년단 [빅히트 뮤직 제공]
그룹 방탄소년단 [빅히트 뮤직 제공]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다음 달 21일 광화문 광장과 경복궁에서 펼치는 컴백 공연이 한국의 전통미와 현대 문화가 조화를 이루는 글로벌 문화 축제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 근정전에서 월대까지... 3개의 문 통과하는 '왕의 길'

4일 가요계와 서울시 관계자들에 따르면, BTS는 오후 8시 개최되는 'BTS 컴백 라이브: 아리랑'(BTS THE COMEBACK LIVE|ARIRANG)에서 광화문 3개 문을 모두 활용한 역사적인 무대를 선보일 계획이다. 멤버들은 경복궁 내부 근정문에서 출발해 흥례문과 광화문을 거쳐 무대로 향하는 '왕의 길' 행진 연출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최 측은 광화문뿐 아니라 경복궁 내부 근정문, 흥례문, 광화문 월대까지 사용 신청을 완료했으며, 멤버들은 광화문의 열린 문을 통해 모습을 드러낸 뒤 월대를 지나 무대까지 행진할 예정이다. 무대는 광화문 광장 북측 육조마당 인근에 남향으로 설치된다.

다만 경복궁 내부에서 율곡로까지 이어지는 오프닝 연출이 실시간으로 진행될지, 사전 녹화 영상으로 대체될지는 논의를 거쳐 최종 결정될 전망이다.

세종문화회관 중앙계단 BTS 컴백 홍보물 [연합뉴스 자료사진]
세종문화회관 중앙계단 BTS 컴백 홍보물 [연합뉴스 자료사진]

⬦ 20만 인파 예상... 광화문·시청 이원화 운영

화려한 오프닝에 이어 멤버 7명은 댄서 50인, 아리랑 국악단 13인과 함께 전 세계에서 모인 팬덤 '아미' 앞에서 본격적인 공연을 펼친다. 공연 당일 저녁 광화문 담장에는 미디어 파사드를 통해 한국 전통문화 콘텐츠가 송출되며, 앨범 발매일인 20일에는 숭례문과 성곽에도 관련 콘텐츠가 상영된다.

BTS는 지난 2020년 미국 NBC 〈The Tonight Show Starring Jimmy Fallon〉에서 경복궁 근정전과 경회루를 배경으로 무대를 선보인 바 있다. 이번 공연은 이로부터 약 5년 반 만에 서울 도심에서 펼쳐지는 역사적인 순간으로, 국가 유산과 현대 K-POP 문화의 결합을 통해 대한민국을 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3년 9개월 만의 신보 발매를 앞둔 만큼 전 세계적으로 상당한 인파가 예상된다. 주최 측은 광화문 광장에 1만 5천여 명, 시청광장과 세종대로 사거리에 1만 3천여 명을 수용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시청광장 관객들은 대형 전광판을 통해 실시간 공연을 관람하게 된다. 단, 최종 수용 인원은 안전 관련 협의 과정에서 조정될 수 있다.

그룹 방탄소년단(BTS) [빅히트 뮤직 제공]
그룹 방탄소년단(BTS) [빅히트 뮤직 제공]

이번 공연은 무료로 진행되며, 하이브의 팬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수일 내 예매 안내가 공지될 예정이다. 이후 티켓팅은 일반 예매 플랫폼에서 진행된다. 정식 티켓 소지자 외에도 관람 구역 외곽에서 공연 분위기를 즐기려는 팬들까지 고려하면 당일 현장에는 최대 20만 명이 몰릴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 슈퍼볼 감독 연출 X 넷플릭스 최초 생중계..."월드컵·올림픽급 쇼 탄생"

공연은 글로벌 OTT 플랫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190개국 이용자 3억 명을 대상으로 생중계된다. 넷플릭스가 한국에서 전 세계로 송출하는 최초의 라이브 이벤트이기도 하다. 주최 측은 5천만 명 이상의 시청자가 BTS의 귀환을 지켜볼 것으로 예상하며, 이는 월드컵이나 올림픽에 준하는 규모의 글로벌 생중계 행사라고 밝혔다.

컴백 공연의 총연출은 미국 슈퍼볼 하프타임쇼를 연출한 해미시 해밀턴 감독이 맡아 화제를 모으고 있다. BTS의 새 앨범 제작 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BTS: THE RETURN〉도 다음 달 27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다큐멘터리는 멤버들이 5집 음악 작업을 하며 겪은 고민과 현재의 BTS를 완성해 가는 여정을 담아낼 예정이다.

정규 5집 '아리랑'은 다음 달 20일 오후 1시 전 세계 동시 발매된다. 앨범에는 팀의 정체성, 그리움, 깊은 사랑이라는 보편적 감정을 다룬 신곡 14곡이 수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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