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휘트니 휴스턴의 전설을 따라갈 수는 없지만, 나만의 방식으로 증명하고 싶었다." 팝스타 찰리 푸스(Charlie Puth, 34)가 자신을 향한 회의론자들의 우려를 보란 듯이 씻어내고 슈퍼볼 무대를 감동으로 물들였다.
9일(한국시간) CBS 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찰리 푸스는 지난 8일 캘리포니아 산타클라라 레비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슈퍼볼 LX(60)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와 시애틀 시호크스의 경기 식전 행사에서 미국 국가 'The Star-Spangled Banner'를 제창했다.
◆ 우려를 환호로 바꾼 'D장조의 마법'
공연 전, 일부 팬들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휘트니 휴스턴 시절에 비하면 수준이 떨어졌다", "찰리 푸스가 그만한 보컬을 보여줄 수 있을까"라며 의구심을 표했다. 이에 푸스는 직접 댓글을 달며 "나는 휘트니만큼 훌륭하다고 주장하지 않는다. 하지만 D장조(D Major)로 정말 특별한 편곡을 준비했다"고 자신감을 내비친 바 있다.
그의 말은 허언이 아니었다. 갈색 가죽 재킷에 넥타이를 매고 무대에 오른 푸스는 직접 키보드를 연주하며, 낮은 D에서 높은 A까지 오가는 극악의 음역대를 안정적으로 소화했다. 순백의 합창단과 밴드가 만들어낸 웅장한 팝 스타일 편곡은 "로켓의 붉은 섬광"이라는 가사와 함께 터진 불꽃과 어우러져 장관을 연출했다.
◆ 제이지(Jay-Z)를 사로잡은 데모
이번 무대는 푸스의 철저한 준비와 노력의 결실이었다. 그는 롤링 스톤과의 인터뷰에서 "슈퍼볼 무대에 너무 서고 싶어서 녹음된 데모를 록 네이션(Roc Nation) 공동 설립자 제이 브라운에게 보냈다"며 "이 데모를 들은 제이지(Jay-Z)와 NFL 커미셔너 로저 구델이 모두 좋다고 해 성사됐다"고 비하인드를 밝혔다.
같은 뉴저지 출신인 전설 故 휘트니 휴스턴과 크리스 스태플턴의 공연에서 영감을 받았다는 찰리 푸스. 그는 "역대 가장 부르기 어려운 곡을 내 방식대로 해냈다"며 자신의 커리어 하이 퍼포먼스를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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