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90년대 전 세계 청춘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던 드라마 '도슨스 크릭(Dawson's Creek)'의 히어로, 제임스 반 데 빅(James Van Der Beek)이 암 투병 끝에 48세의 젊은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12일(한국시간) 현지 매체에 따르면, 제임스 밴 더 빅의 아내 킴벌리 반 데 빅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가족들의 사랑 속에서 남편이 11일 평화롭게 눈을 감았다"며 비보를 전했다.
◆ "나는 건강하다고 믿었다"
고인은 지난 2023년 8월 대장암 3기 진단을 받았다. 평소 콜드 플런지(냉수 입욕)를 즐기고 심혈관 건강을 자신했던 그였기에 충격은 더 컸다. 생전 투데이 쇼(Today Show)와의 마지막 인터뷰에서 그는 "나는 건강했고 훌륭한 상태라고 생각했지만, 내 몸안에 암이 자라고 있다는 사실을 전혀 몰랐다"고 회상했다. 배변 습관의 변화가 있었지만, 단순히 커피 때문이라고 치부했던 것이 화근이었다. 그는 "46세에 검사를 받았지만, 45세 검진 권고를 따랐더라면 조기 발견이 가능했을 것"이라며 대중에게 조기 대장내시경의 중요성을 알리는 데 힘써왔다.
◆ '도슨'을 잃은 슬픔, 그리고 남겨진 현실
1998년부터 2003년까지 방영된 '도슨스 크릭'에서 주인공 도슨 리어리 역을 맡아 일약 스타덤에 올랐던 그는 '바시티 블루스', '텍사스 레인저스'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하며 사랑받았다. 그러나 화려했던 경력 뒤에는 냉혹한 현실이 기다리고 있었다. 아내 킴벌리와 6명의 자녀를 둔 가장이었던 그는 긴 투병 생활로 인해 재정적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내 킴벌리는 남편의 사망 직후 가족을 위한 고펀드미(GoFundMe) 모금을 시작했다. 그녀는 "막대한 의료비와 투병 비용으로 가족이 큰 재정적 위기에 처해 있다"며 도움을 호소했다. 할리우드 스타의 쓸쓸한 마지막과 남겨진 대가족의 사연에 동료 배우들과 팬들의 애도와 후원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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