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송가인 [제이지스타 제공]](https://cdn.www.cineplay.co.kr/w900/q75/article-images/2026-02-19/ff41464d-5cd7-4cbc-b5be-a8e784a2eb41.jpg)
가수 송가인이 이달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개최 예정이던 콘서트가 비자 발급 지연으로 연기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이는 최근 미국 행정부의 강경한 이민 정책이 글로벌 대중문화 교류에 제동을 걸고 있는 현주소를 여실히 보여준다.
⬦ 송가인, LA 페창가 콘서트 무산... "대관 일정 조율 후 재신청"
소속사 제이지스타는 19일 송가인이 지난 14∼15일 LA 페창가 씨어터에서 열 예정이었던 콘서트 '가인달 더(The) 차오르다'를 제때 비자를 받지 못해 연기했다고 밝혔다. 제이지스타 관계자는 "공연에 필요한 비자가 발급되지 않아 공연을 열지 못했고, 현재 대관 일정을 다시 잡는 중"이라며 "미국 현지 대관 업체가 일정을 잡으면 다시 비자를 신청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 자우림·김창옥도 당했다... 일상화된 미국 공연 파행
한국 연예인의 미국 공연이 비자 문제로 차질을 빚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재즈 보컬리스트 웅산은 지난해 크로스오버 그룹 '프로젝트 난장'의 미국 공연을 추진했으나 일부 팀원의 비자 문제로 공연이 무산됐고, 밴드 자우림 역시 지난해 뉴욕 콘서트를 행정적 지연을 이유로 잠정 연기한 바 있다. 방송인 김창옥도 지난해 LA에서 진행할 예정이었던 〈김창옥쇼〉 녹화 계획을 비자 문제로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우림 2025년 뉴욕 콘서트 잠정 연기 공지 [자우림 공식 엑스(X·옛 트위터) 캡처]](https://cdn.www.cineplay.co.kr/w900/q75/article-images/2026-02-19/0cab8517-1698-4538-a889-9efc7b665430.jpg)
⬦ '트럼프 행정부' 입국 장벽 강화... "올해 미국 찾는 해외 아티스트 30% 급감"
이 같은 현상의 배경으로는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강경한 이민·입국 통제 정책'이 자리하고 있다. 지난달 뉴욕타임스(NYT)는 최근 몇 년간 비자 신청 비용이 증가하고, 트럼프 행정부가 입국 금지 조치 등을 통해 비자 발급 장벽을 높이면서 외국 예술가들이 미국 공연을 포기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보도했다.
서아프리카 말리 출신 멤버가 다수인 록밴드 티나리웬은 트럼프 행정부가 말리를 포함한 19개국을 입국 금지 대상으로 분류하면서 북미 투어 계획을 취소했으며, 영국 극단 '쿼런틴' 스태프 2명은 나이지리아 출신이라는 이유만으로 입국 심사가 보류되며 비자 발급을 거부당하는 일을 겪었다.
공연 예술가의 이민·비자 업무를 전문으로 하는 매튜 코비 변호사는 지난달 뉴욕에서 열린 공연예술전문가협회 행사에서 "올해 미국을 찾는 해외 공연자 수가 2024년과 비교해 30%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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