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스앤젤레스(LA)를 기반으로 활동하며 웃음을 선사해 온 코미디언이자 작가, 배우인 알렉스 두옹(Alex Duong)이 희귀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 향년 42세.
희귀암 투병 중 갑작스러운 비보… “딸에게 마지막 작별 인사 남겨”
30일(현지시간) 외신과 유족 측 발표에 따르면, 알렉스 두옹은 지난 금요일 밤 패혈성 쇼크로 산타모니카 세인트 존스 병원에 입원했으나 끝내 회복하지 못하고 전날 오전 숨을 거두었다. 그는 지난해 연조직에 발생하는 희귀하고 공격적인 암인 ‘포상 횡문근육종’ 진단을 받고 투병해 왔다.
지인들이 전한 성명에 따르면, 고인은 아내 크리스티나와 딸 에베레스트가 지켜보는 가운데 평온하게 눈을 감았다. 특히 그는 세상을 떠나기 전날 밤, 자신이 가장 아끼던 어린 딸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넬 수 있을 만큼 의식이 또렷했던 것으로 전해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무대와 스크린 오간 20년 연기 인생… ‘블루 블러드’ 스핀오프 앞두고 영면
2009년부터 미국 배우·방송인 노동조합(SAG-AFTRA) 회원으로 활동해 온 알렉스 두옹은 드라마 ‘덱스터’, ‘프리티 리틀 라이어스’, ‘90210’, ‘더 영 앤 더 레스트리스’ 등 다수의 인기 작품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특히 드라마 ‘블루 블러드’에서 3시즌에 걸쳐 활약했으며, 최근 동료 도니 월버그로부터 스핀오프 시리즈 합류 제안을 받고 준비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작가로서의 재능도 남달랐다. 넷플릭스의 ‘히스토리컬 로스트(Historical Roasts)’ 집필에 참여했으며, 2021년부터는 코미디 명소인 ‘코미디 스토어’에서 일하며 동료 코미디언들과 깊은 유대감을 쌓아왔다.
코미디계의 끈끈한 우정… “힘들 때 서로를 지켜준 동료들”
그의 투병 소식이 알려졌을 당시, 유명 코미디언 로니 챙(Ronny Chieng)과 아츠코 오카츠카 등은 그를 돕기 위해 ‘알렉스 두옹 눈에 암이 생겼대요’라는 이름의 자선 공연을 열어 수술비와 치료비를 모금하기도 했다.
생전 고인은 LA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코미디언들은 상황이 힘들 때 항상 서로의 뒤를 지켜준다. 이 생활이 얼마나 힘든지 알기에 서로 돕는 모습은 정말 아름다운 일”이라며 동료들의 지지에 깊은 감사를 표한 바 있다.



댓글 (0)
댓글 작성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로그인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