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70년대 ‘서머 브리즈(Summer Breeze)’ 등의 히트곡으로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았던 소프트 록 듀오 ‘실즈 앤 크로프츠(Seals and Crofts)’의 멤버 대시 크로프츠(Dash Crofts)가 세상을 떠났다. AP통신 등 외신은 27일(현지시간), 그가 향년 82세를 일기로 별세했다고 보도했다.
감미로운 화음의 한 축이 지다… 가족 곁에서 평온하게 잠들다
유가족과 지인들에 따르면 대시 크로프츠는 최근 지병으로 투병해 오다 전날 오후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평화롭게 숨을 거두었다. 지난 2022년 파트너였던 짐 실즈(Jim Seals)가 먼저 세상을 떠난 데 이어, 대시 크로프츠까지 별세하면서 70년대를 풍미했던 전설적인 듀오는 역사 속으로 남게 됐다.
만돌린 선율과 소프트 록의 황금기 이끈 주역
1940년 텍사스에서 태어난 대시 크로프츠는 1960년대 말 짐 실즈와 팀을 결성했다. 이들은 1972년 발표한 대표곡 ‘Summer Breeze’가 빌보드 싱글 차트 상위권에 오르며 스타덤에 올랐다. 대시 크로프츠 특유의 섬세한 만돌린 연주와 두 사람의 완벽한 화음은 당시 록 음악의 거친 흐름 속에서 따뜻하고 편안한 ‘소프트 록’이라는 장르를 대중화시켰다.
이후에도 ‘Diamond Girl’, ‘Get Closer’, ‘Hummingbird’ 등 수많은 히트곡을 쏟아내며 70년대 라디오 방송 횟수 1위를 다투는 당대 최고의 아티스트로 군림했다. 그들의 음악은 서정적인 가사와 감성적인 멜로디로 수십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전 세계 음악 팬들에게 ‘여름날의 여유’를 상징하는 곡들로 기억되고 있다.
음악계 애도 물결… “우리 시대의 가장 아름다운 목소리”
비보가 전해지자 음악 동료들과 팬들은 SNS를 통해 깊은 슬픔을 전하고 있다. 대중음악 평론가들은 “대시 크로프츠는 단순한 연주자를 넘어 한 시대의 정서를 음악으로 빚어낸 예술가였다”며 “그의 만돌린 선율과 목소리는 앞으로도 영원히 여름바람처럼 우리 곁에 머물 것”이라고 추모했다.
유족으로는 아내와 자녀들이 있으며, 장례 절차는 고인의 뜻에 따라 조용히 치러질 예정이다. 70년대 청춘들의 감성을 적셨던 대시 크로프츠의 은퇴 없는 음악 여정은 이제 하늘 무대에서 계속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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