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전자음악(EDM)의 기틀을 닦은 선구자이자 하우스 음악의 거장 DJ 댄(DJ Dan, 본명 다니엘 웨렛)이 세상을 떠났다. 빌보드 등 주요 외신은 29일(현지시간) 그의 대변인을 인용해 DJ 댄이 57세를 일기로 별세했다고 보도했다.
EDM 씬의 거성 지다… “음악으로 치유하려 했던 영혼”
공식 발표에 따르면, DJ 댄의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깊은 슬픔과 애정 속에서 다니엘 웨렛의 부고를 전한다”며 “그는 미국 전자음악 역사상 가장 사랑받고 영향력 있는 개척자 중 한 명이었다”고 추모했다. 구체적인 사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평소 건강하게 활동해온 그의 갑작스러운 비보에 동료들의 충격이 큰 상황이다.
평소 “내 삶의 목적은 음악을 통해 사람들을 치유하는 것”이라고 말해왔던 그는, 40년에 걸친 활동 기간 동안 5개 대륙 수백만 명의 팬들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했다.
80년대 레이브 씬부터 빌보드 리믹스까지… EDM의 산증인
1960년대 워싱턴주 올림피아에서 태어난 DJ 댄은 1980년대 후반 시애틀의 클럽 씬에서 경력을 시작했다. 이후 로스앤젤레스와 샌프란시스코로 활동 무대를 옮겨 ‘No-Doz’ 같은 언더그라운드 이벤트를 주도하며 서부 해안 하우스 음악의 중심 인물로 자리 잡았다.
그는 본인의 앨범인 〈Beats 4 Freaks〉, 〈Funk the System〉 등을 통해 독보적인 ‘펑키 하우스’ 사운드를 구축했을 뿐만 아니라 데페슈 모드(Depeche Mode), 뉴 오더(New Order), 레이디 가가(Lady Gaga), 자넷 잭슨(Janet Jackson) 등 세계적인 팝스타들의 곡을 리믹스하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또한 자신의 레이블인 'InStereo Recordings'를 설립해 글로벌 페스티벌인 EDC, 울트라(Ultra) 등의 헤드라이너로 활약했다.
동료들의 마지막 인사… “가슴이 찢어지는 손실”
그의 비보가 전해지자 EDM 커뮤니티는 큰 슬픔에 빠졌다. 오랜 동료이자 친구인 스티브 로리아(Steve Loria)는 SNS에 “위대한 친구이자 형제, 그리고 진정한 1세대 DJ를 잃어 가슴이 찢어진다”며 고인을 기렸다. 팬들 역시 그의 히트곡 ‘That Zipper Track’ 등을 공유하며 “우리 시대의 가장 찬란했던 선율이 멈췄다”고 애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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