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중음악의 굳건한 장벽이 한국 애니메이션 OST의 파괴적인 저력 앞에 완벽히 무너졌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메인 테마곡 '골든'(Golden)이 미국 대중음악 시상식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AMA)에서 최고 영예인 '올해의 노래'(Song of the Year)를 거머쥐며 전대미문의 쾌거를 달성했다.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에서 '올해의 노래'를 수상한 케데헌 '골든' / 레이 아미(좌)와 이재(우) [AFP=연합뉴스]](https://cdn.www.cineplay.co.kr/w900/q75/article-images/2026-05-26/264e921d-fcb2-4897-b8d1-25c319ab1b5b.jpg)
팝의 거장들을 잠재운 '골든'의 위력, 라스베이거스를 점령하다
지난 2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는 가상 걸그룹 '헌트릭스'의 이름으로 뒤덮였다. 테일러 스위프트, 모건 월렌, 알렉스 워렌 등 기라성 같은 세계적 팝스타들을 제치고 '골든'이 최종 수상작으로 호명되는 순간, 글로벌 음악계의 지형도가 새로 쓰였다. 극 중 '헌트릭스'에 숨결을 불어넣은 한국계 미국인 가수 '이재'와 '레이 아미'가 무대에 올라 영광의 트로피를 치켜들며 스포트라이트를 한 몸에 받았다. (함께 활약한 가수 '오드리 누나'는 아쉽게 불참했다.)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에서 '올해의 노래'를 수상한 케데헌 '골든' / 레이 아미(좌)와 이재(우) [AFP=연합뉴스]](https://cdn.www.cineplay.co.kr/w900/q75/article-images/2026-05-26/2f2042b1-5bcb-4874-ac63-654c40bf3273.jpg)
그래미·오스카·골든 글로브 이어 AMA까지... 전설이 된 '그랜드 슬램'
단상에 선 '이재'는 "이 작품과 음악은 온전히 팬들의 압도적인 지지 덕분에 거대한 생명력을 얻었다"며 '케이팝 데몬 헌터스' 제작진과 전 세계 팬덤에 깊은 경의를 표했다. 특히 이날 31번째 생일을 맞은 동료 '레이 아미'에게 축하를 건네며 치열한 시상식 현장을 따뜻한 감동으로 물들였다. '레이 아미' 또한 "내 인생의 궤도를 완벽히 바꾼 경이로운 한 해"라며 벅찬 감회를 전했다.
'이재'가 직접 작곡에 참여한 '골든'은 한계를 부수는 시원한 고음과 대중의 귀를 사로잡는 마력적인 멜로디로 글로벌 신드롬을 일으켰다.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서 8주 연속 1위라는 기념비적인 금자탑을 쌓은 바 있다. 이번 수상으로 '골든'은 그래미 어워즈, 아카데미 시상식(오스카), 골든 글로브를 잇는 미국 주요 대중문화 시상식을 모두 휩쓰는 '퍼펙트 올킬'의 대기록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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