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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밀리 파리에 가다' 피에르 드니, 루게릭병 투병 중 별세

넷플릭스 '에밀리, 파리에 가다'의 패션 재벌로 전 세계에 얼굴을 알린 프랑스 배우 피에르 드니, 향년 69세로 타계

프랑스 배우 피에르 드니 [배우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갈무리]
프랑스 배우 피에르 드니 [배우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갈무리]

파리의 럭셔리 제국을 호령하던 거장, 별이 되다

넷플릭스 메가 히트작 '에밀리, 파리에 가다'를 통해 전 세계 시청자의 뇌리에 강렬한 잔상을 새긴 프랑스 명배우 '피에르 드니'가 향년 69세의 나이로 타계했다.

27일(현지시간) 할리우드 리포터를 비롯한 주요 외신은 그가 치명적인 '근위축성 측삭경화증'(ALS·루게릭병)과 사투를 벌이던 끝에 지난 25일 숨을 거두었다고 일제히 타전했다. 유족 측은 공식 성명을 통해 "갑작스럽고 맹렬하게 찾아온 '루게릭병'으로 인해 그를 떠나보내게 되어 참담한 심정"이라며 비통함을 감추지 못했다.

프랑스의 국민 배우에서 글로벌 씬스틸러로

1980년대 연극 무대에서 묵직한 첫발을 내디딘 '피에르 드니'는 프랑스 자국 내에서만 100여 편이 넘는 영화와 드라마를 섭렵한 진정한 '베테랑 연기자'다. 특히 2017년부터 전파를 탄 프랑스 국민 장수 드라마 '내일은 우리의 것'에서는 무려 500회 이상 얼굴을 비추며 대중과 희로애락을 함께 했다.

글로벌 무대에서 그의 진가가 폭발한 것은 단연 넷플릭스 오리지널 '에밀리, 파리에 가다'를 통해서다. 시즌 3부터 극의 흐름을 쥐고 흔든 럭셔리 패션 브랜드 JVMA의 최고경영자(CEO) '루이 드 레옹' 역을 맡아, 범접할 수 없는 중후함과 치밀한 연기 내공으로 작품의 품격을 한 차원 끌어올렸다는 찬사를 받았다.

영원한 안식에 든 명배우, 이어지는 전 세계의 애도 물결

수십 년간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압도적인 존재감을 뿜어냈던 그의 갑작스러운 비보에, 전 세계 팬들과 동료들은 깊은 애도를 표하며 그의 찬란했던 연기 발자취를 기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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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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