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날로그 장난감'의 통쾌한 반격, 극장가 흥행 판도를 뒤집다
디즈니·픽사의 마스터피스, '토이 스토리 5'가 개봉 첫 주말 압도적인 관객 동원력을 과시하며 국내 박스오피스 왕좌를 탈환했다. 22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주말 3일간 무려 71만 3천여 명의 관객을 스크린 앞으로 불러 모았다. 매출액 점유율은 '57.6%'라는 경이로운 수치를 기록했으며, 17일 개봉 이후 누적 관객 수는 단숨에 '87만 2천여 명'을 돌파하며 폭발적인 흥행세를 입증했다.
2019년 '토이 스토리 4' 이후 7년의 침묵을 깨고 돌아온 이번 정식 후속작은 시대의 변화를 예리하게 포착했다. 스마트 태블릿 '릴리패드'에 아이들의 시선을 빼앗긴 장난감들의 처절하고도 경이로운 생존기가 펼쳐진다. 특히 우디, 제시, 버즈 등 전 세계가 열광해 온 레전드 캐릭터들이 세월의 더께를 입은 성숙한 모습으로 등장, 관객의 짙은 향수와 애틋한 공감대를 정조준한다.
주말 극장가 2위는 '연상호' 감독의 K-좀비 스릴러 '군체'가 차지했다. 동기간 18만 8천여 명(매출액 점유율 15.4%)을 동원, 누적 관객 수 '552만 7천여 명'을 넘어서며 식지 않는 장기 흥행의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이어 강동원, 엄태구, 박지현이 뭉친 코미디 '와일드 씽'이 13만 3천여 명으로 3위에 안착했고, 극한의 공포를 선사하는 '백룸'이 6만 5천여 명으로 4위에 랭크되며 촘촘한 장르적 스펙트럼을 완성했다.
향후 흥행의 가늠자인 예매율 지표 역시 '토이 스토리 5'의 독주를 가리킨다. 22일 오전 9시 기준, 예매율 '21.8%'(예매 관객 4만 2천여 명)로 흔들림 없는 1위를 수성 중이다. 그 뒤를 이어 24일 출격을 앞둔 신민아 주연의 스릴러 '눈동자'가 16.3%(3만 2천여 명)로 2위를, 하반기 최고 기대작 '슈퍼걸'이 12.9%(2만 5천여 명)로 3위에 오르며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치열한 흥행 각축전을 예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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