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GTV의 글로벌 메가 히트 부동산 예능 ‘나의 로또 드림 하우스(My Lottery Dream Home)’의 독보적인 아이콘 데이비드 브롬스타드(David Bromstad)가 화려한 방송인 뒤에 숨겨졌던 끔찍한 정신 건강 및 약물 중독 잔혹사를 고백했다. 아울러 그는 향후 인테리어 리모델링 및 메이크오버 프로그램에서 디자이너로서 완전히 은퇴하겠다는 충격적인 심경을 밝혔다.

■ “대중 앞에서의 디자인은 끝”… 거장의 마지막 불꽃이 된 대저택 특집
26일(현지시간) 외신 보도에 따르면, 데이비드 브롬스타드는 최근 진행된 인터뷰에서 지난 2025년 12월 방영된 HGTV 대형 특집 다큐멘터리 ‘나의 로또 드림 하우스: 데이비드의 해피엔딩(David’s Happy Ending)’을 언급하며 폭탄선언을 던졌다.
그는 인터뷰를 통해 “당시 내 튜더 양식 저택을 개조했던 특집 방송은 아마도 내가 미국인들이 지켜보는 카메라 앞에서 디자인을 선보인 처음이자 마지막 무대(first and last time)가 될 것”이라고 밝혀 홈 인테리어 업계와 방송가에 커다란 충격을 안겼다.
지난 2006년 HGTV의 서바이벌 프로그램 ‘디자인 스타’ 첫 시즌 우승자로 혜성처럼 등장해 ‘컬러 스플래시’, ‘비치 플립’ 등을 이끌었던 그는 “오랫동안 진행자로만 활약하다 보니 아티스트이자 창작자로서 대중에게 무언가 증명해야 한다는 강박과 극심한 압박감에 시달렸다”고 고백했다.
■ 압박감에 수해까지… 악성 나락과 약물 중독으로 이어졌던 슬픈 공백기
실제로 브롬스타드가 자신의 온 영혼을 갈아 넣었던 자택 리모델링 프로젝트는 그를 정신적 파멸로 몰고 갔다. 설상가상으로 공사 도중 예상치 못한 폭풍우로 인해 집 전체가 침수되는 대형 재난이 발생하면서 상황은 겪어보지 못한 카오스로 악화됐다.
당시 1시간짜리 특집 스페셜 방송에서 그는 “내가 그리던 집의 비전이 순식간에 사라졌고 모든 것이 혼돈이었다. 마음이 완전히 무너지기 시작했다(spiral)”며 “극심한 스트레스 속에서 약물 오남용과 중독 등 매우 유해하고 건강하지 못한 행동에 손을 대기 시작했다. 고통 속에 있을 때 그런 나락으로 떨어지는 것은 너무나 쉬운 일이었다”고 털어놓았다. 결국 브롬스타드는 방송을 전면 중단하고 정신 건강 치료 및 약물 중독 재활을 위해 전문 시설에 입소해 치열한 사투를 벌여야 했다.
■ 치료 성료 후 복귀… “난 이상하고 멋진 인간, 진행자 역할은 계속”
지옥 같은 중독과 정신증을 극복하고 마침내 재활에 성공해 대저택 프로젝트를 완수해 낸 브롬스타드는 현재 한층 단단해진 내면을 자랑하고 있다.
그는 “정신 건강을 회복한 후, 내가 나 자신 외에는 그 누구에게도 증명할 것이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라며 “완성된 내 집은 인간 데이비드를 엿볼 수 있는 창이다. 난 아주 독특하고 다르고, 대중과 공감대를 형성하면서도 완전히 이상한(completely strange) 사람이다. 가장 가치 있고 멋진 방식으로 이상한 내 모습이 고스란히 집에 담겼다”고 완공된 집에 대한 강한 애착을 보였다.
브롬스타드는 자신이 완벽하게 탄생시킨 이 드림 하우스에서 평생 살 예정이며, 향후 자신의 개인적인 디자인 프로세스에 다시는 카메라를 복귀시키지 않을 것이라 선을 그었다. 다만 그를 글로벌 스타로 만들어 준 ‘나의 로또 드림 하우스’의 호스트 역할은 앞으로도 변함없이 지속할 예정이다. 전국의 복권 당첨자들이 최고의 주택을 찾을 수 있도록 돕는 유쾌한 조력자로서의 여정은 멈추지 않고 계속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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