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주 남태평양 피지섬의 촬영 현장에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러브 아일랜드 USA(Love Island USA)’의 총괄 프로듀서 고(故) 제임스 바커(James Barker)를 위해 스트리밍 플랫폼 피콕(Peacock)과 제작진이 특별한 추모의 시간을 마련했다.
■ 방송 말미 찾아온 뭉클한 순간… “제임스를 위하여”
지난 6월 16일(현지시간) 밤에 방영된 ‘러브 아일랜드 USA’ 시즌 8의 커플 재선택(Recoupling) 에피소드 직후, 고 제임스 바커를 기리는 공식 헌사 영상이 전격 송출됐다.
다음 회차 예고편이 나오기 직전 검은 화면에 “제임스를 위하여(For James)”라는 문구가 엄숙하게 새겨지며 추모의 서막을 알렸다. 이어 지난 수년간 그가 촬영장 안팎에서 보여주었던 열정적인 모습과 환한 미소가 담긴 생전 사진들이 차례로 스크린을 채웠다. 헌사 영상의 마지막은 “우린 당신을 사랑합니다(We love you)”라는 제작진과 출연진의 가슴 먹먹한 마지막 고백으로 마무리되며 전 세계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붉혔다.

■ 예기치 못한 응급 상황으로 요절… 미 방송계 애도 물결
올해 40세인 제임스 바커는 피지에서 활발히 진행 중이던 ‘러브 아일랜드 USA’ 새 시즌 촬영 현장에서 예기치 못한 의학적 응급 상황을 겪은 후 끝내 회복하지 못하고 숨을 거두었다.
제작사 ITV 아메리카와 피콕은 공동 성명을 통해 “제임스의 상상할 수 없는 상실은 단순히 ‘러브 아일랜드 USA’ 프로덕션을 넘어 ITV와 피콕 전체에 너무나 깊은 아픔으로 다가왔다”며 “그는 우리 대가족 중에서도 엄청난 사랑과 존경을 받았던 일원이었으며, 그가 보여준 친절함과 재능, 그리고 일에 대한 헌신은 그를 알고 함께 일할 수 있는 특권을 누렸던 우리 모두에게 지울 수 없는 깊은 흔적을 남겼다”고 고인을 높이 기렸다. 또한 고인의 파트너와 유가족, 친구들에게도 깊은 위로를 전했다.
■ 스토리 프로듀서에서 최고 책임자까지… 독보적 커리어 남기고 영면
제임스 바커는 지난 2011년 레프트필드 픽처스에서 방송 커리어를 시작해 국내 팬들에게도 친숙한 유명 예능 ‘폰 스타즈(Pawn Stars)’, ‘포지드 인 파이어(Forged in Fire)’, ‘카운팅 카스(Counting Cars)’ 등의 프로듀서로 활약하며 업계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이후 ITV 아메리카로 둥지를 옮겨 넷플릭스 흥행작 ‘퀴어 아이(Queer Eye)’와 ‘러브 아일랜드 게임즈’를 성공시켰다.
특히 2020년 ‘러브 아일랜드 USA’에 스토리 프로듀서로 합류한 그는 탁월한 연출력을 인정받으며 초고속 승진을 거듭, 최근 세 시즌 동안은 프로그램의 프로덕션과 후반 작업, 그리고 사운드트랙 전반을 총괄하는 총괄 프로듀서(EP) 역할을 완벽하게 수행해 왔다. 최고의 전성기 속에서 갑작스럽게 들려온 스타 프로듀서의 요절 소식과 이를 기리는 백스테이지 동료들의 눈물 어린 헌사에 미국 방송계의 애도 메시지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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