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0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시상식 [BIFAN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cdn.www.cineplay.co.kr/w900/q75/article-images/2026-07-10/dac30c19-01ff-4e7c-9f9a-2e2854891039.jpg)
장르의 전복과 AI의 혁명, BIFAN이 제시한 시네마의 넥스트 패러다임
전 세계 50개국 321편의 상상력이 격돌한 '제30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가 마침내 장르 영화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울 영광의 얼굴들을 전격 공개했다. 지난 10일 조직위원회는 작품상과 감독상을 포함한 20개 부문의 수상 결과를 발표하며, 글로벌 시네필들의 시선을 부천으로 집중시켰다. 지난 2일 화려한 닻을 올린 이번 영화제는 오는 12일까지 그 폭발적인 열기를 이어간다.
가장 치열한 경합을 벌인 국제 경쟁 부문 '부천 초이스 월드' 장편 작품상의 월계관은 아드리안 키아렐라 감독의 '레위기'가 차지했다. 심사위원단은 이 작품이 기존 호러의 낡은 문법을 과감히 해체하고, 퀴어 장르와의 결합을 통해 미학적 성취와 새로운 시각적 쾌감을 탁월하게 증명해 냈다고 극찬했다.
한국 장르 영화의 최전선을 확인하는 '부천 초이스 코리안' 장편 부문에서는 정범 감독의 '노크'가 최고작으로 호명됐다. 시설 보호 청소년들이 직면한 차가운 현실을 범죄 스릴러와 미스터리의 외피를 두르고 정교하게 세공해 낸 수작이다. 묵직한 사회적 통찰과 장르 특유의 서스펜스를 동시에 포획했다는 점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이끌어냈다.
단편 부문 역시 번뜩이는 재기발랄함으로 무장한 작품들이 영예를 안았다. 호세 에두아르도 카스티야 폰세 감독의 '죽은 자를 살리다'와 홍승기 감독의 '뭉치'가 각각 단편 작품상을 거머쥐며 차세대 거장의 탄생을 알렸다. 특히 올해 영화계의 거대한 지각변동을 반영해 신설된 '부천 초이스 AI 영화' 부문에서는 '나를 구해줘'가 초대 작품상으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이는 단순한 기술적 실험을 넘어, 미래 시네마가 나아가야 할 혁신적 방향타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묵직한 화두를 던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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