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표소 시위' 장기화 여파…엔플라잉 콘서트 장소 변경

핸드볼경기장 인근 시위로 공연계 비상…오는 31일 공연 잠실실내체육관서 개최

밴드 엔플라잉 콘서트 포스터 [FNC엔터테인먼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밴드 엔플라잉 콘서트 포스터 [FNC엔터테인먼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올림픽공원 덮친 '정치적 파장', 공연계 대규모 엑소더스 촉발

밴드 '엔플라잉'(N.Flying)이 끝내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을 떠난다. 장기화 국면에 접어든 '개표소 봉쇄 시위'의 여파가 문화예술계 전반을 강타한 가운데, 팬들의 안전과 완벽한 무대 구현을 꾀하기 위한 불가피한 결단이다.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는 10일 공식 채널을 통해 이달 31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열리는 '2026 엔플라잉 라이브 엔콘5 : 인투 렘'(N.Flying LIVE N.Con5 : Into L.E.M) 서울 공연의 무대를 '잠실실내체육관'으로 전격 변경한다고 발표했다. 소속사 측은 "핸드볼경기장의 정상적 이용이 불가능한 현 상황에서, 관객들에게 가장 안정적이고 원활한 '공연 환경'을 보장하기 위한 최선의 선택"이라고 선을 그었다. 아울러 대체 대관처 확보 및 최종 승인 절차로 인해 공지가 지연된 점에 대해 팬들에게 깊은 양해를 구했다.

현재 국내 가요계와 공연계는 올림픽공원 일대를 마비시킨 '시위 장기화'로 인해 전례 없는 위기를 맞고 있다. 해당 시위는 지난달 3일 치러진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규탄하며 촉발됐으며, 출구 없는 대치 속에 한 달 넘게 이어지는 중이다.

이로 인한 '도미노 파행'은 이미 현실화됐다. 하이브의 '위버스콘'은 현장 관객 동선을 전면 수정하는 촌극을 빚었고, 넥슨의 '메이플스토리' 대규모 쇼케이스는 일산 킨텍스로 황급히 기수를 돌렸다. 타격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가수 '박서진'의 서울 앙코르 콘서트는 전면 취소되는 초유의 사태를 맞았으며, 이달 중순 출격하는 동방신기 '유노윤호'의 솔로 콘서트 역시 잠실실내체육관으로 무대를 옮기는 등 '공연계 엑소더스'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하고 있다.

영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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