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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 거란 전쟁' 촬영장서 쓰러진 배우 전승재… 2년 투병 끝 47세로 별세

2024년 세트장서 뇌출혈 이송 후 투병… '태극기 휘날리며' 등 다수 작품 남긴 채 영면

배우 전승재 [전승재 인스타그램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배우 전승재 [전승재 인스타그램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투혼의 연기자, 촬영장 덮친 비극 끝내 영면

KBS 2TV 대하사극 '고려 거란 전쟁' 촬영 현장에서 갑작스럽게 쓰러졌던 배우 '전승재'가 끝내 병상을 털고 일어나지 못했다. 향년 47세. 약 2년간 이어진 치열한 투병 생활의 마침표는 대중과 방송계에 묵직한 슬픔을 남겼다.

29일 방송계에 따르면, 고인은 이날 유명을 달리하며 영원한 안식에 들었다. 앞서 '전승재'는 2024년 수원의 한 드라마 세트장에서 '고려 거란 전쟁' 촬영을 대기하던 중 '뇌출혈'로 의식을 잃고 쓰러진 채 발견됐다. 촌각을 다투는 상황 속에서 병원으로 긴급 이송돼 응급 수술을 받았으나, 기나긴 사투 끝에 끝내 팬들 곁으로 돌아오지 못했다.

2004년 한국 영화사의 획을 그은 대작 '태극기 휘날리며'로 데뷔한 고인은 묵묵히 자신만의 연기 철학을 다져왔다. 이후 '복면달호', '싱크홀', '코리아', '익스트림 페스티벌' 등 장르를 불문한 다수의 스크린 작품에 출연하며 대중과 호흡했다.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주연은 아니었을지라도, 매 작품마다 대체 불가능한 존재감을 각인시킨 진정한 '신스틸러'였다.

현장에서 누구보다 연기에 대한 열정이 뜨거웠던 만큼, 예고 없이 찾아온 비보는 동료 배우들과 스태프들에게 깊은 안타까움을 안기고 있다. '전승재'가 스크린과 브라운관에 남긴 진정성 있는 발자취는 관객들의 기억 속에 오래도록 남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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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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