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항준' 감독이 차기작으로 현대극을 예고한 가운데, 오는 9월 개막하는 '제천국제음악영화제'에서 한국 영화계의 거장 '박찬욱'과 '봉준호' 감독의 역사적인 조우가 성사된다.

거장들의 귀환과 새로운 도전… 제천에서 펼쳐질 시네마틱 랑데부
장 감독은 30일 충북 제천시청에서 열린 '제천국제음악영화제' 기자간담회에서 차기작 구상을 구체화했다. 그는 "그동안 시대극에 치중해 일단 현대물을 먼저 선보이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제천 지역의 활발했던 의병 활동을 언급하며 "현대물 작업 이후 관련 사료를 수집해 차후 프로젝트로 심도 있게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여 지역 역사와 연계한 새로운 창작 가능성을 시사했다.
지난 2년간 영화제를 이끌어온 집행위원장으로서의 거취에 대해서도 단호한 입장을 표명했다. 연임 여부에는 "긍정적으로 논의 중이나 확답은 이르다"고 선을 그으면서도, "부천, 전주, 부산 등 타 영화제의 러브콜에는 응하지 않겠다. 나의 자리는 오직 제천뿐"이라고 못 박으며 영화제에 대한 각별한 애정과 굳건한 의지를 드러냈다.
다가오는 9월 영화제는 전례 없는 시네마 축제로 격상될 전망이다. 개막식에는 '박찬욱' 감독이 직접 참석해 자리를 빛낸다. 장 감독은 "'박찬욱', '봉준호' 두 거장이 한 공간에 모이는 것은 영화사적으로도 희귀한 순간"이라며, 전 세계 영화·음악 팬들을 열광시킬 압도적인 축제의 서막을 알렸다.
이번 영화제는 거장들의 발자취를 재조명하는 다채로운 기획으로 내실을 다졌다. 한국 영화의 기념비적 작품인 '설국열차'와 '올드보이'의 미공개 스틸컷 사진전이 최초로 공개된다. 또한 '류성희' 미술감독과 '헤어질 결심'의 '정서경' 작가 등 최정상급 제작진이 참여하는 마스터 클래스가 마련되어, 영화 예술의 정수를 심도 있게 탐구하는 학술적·예술적 교류의 장이 될 예정이다.

댓글 (0)
댓글 작성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로그인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