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넷플릭스'가 키즈, 먹방 등 인기 유튜버를 대거 영입하며 '유튜브'가 20년간 수성해온 '크리에이터' 생태계에 균열을 냈다.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23일(현지시간) 글로벌 동영상 플랫폼의 양대 산맥인 두 기업이 콘텐츠 창작자 확보를 두고 치열한 주도권 싸움을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유튜브[EPA=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https://cdn.www.cineplay.co.kr/w900/q75/article-images/2026-04-13/9991ea2f-db2a-44ed-8fbc-88646f3f4542.jpg)
견고한 장벽 허문 넷플릭스, 스낵 컬처로 영토 확장
그간 '기묘한 이야기', '브리저튼' 등 대규모 자본이 투입된 오리지널 시리즈에 집중했던 넷플릭스는 최근 가벼운 스낵형 콘텐츠로 전략적 선회를 꾀하고 있다. 최우선 공략 대상은 '키즈 콘텐츠' 시장이다. 미즈 레이철(Ms. Rachel), 마크 로버(Mark Rober), 대니 고(Danny Go) 등 메가급 유튜버들을 전격 영입해 전용 프로그램을 론칭했으며, 이는 단숨에 넷플릭스 내 인기 순위를 장악했다.
영토 확장은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기상천외한 먹방과 이색 체험으로 두터운 팬덤을 보유한 '굿 미시컬 모닝(GMM)', 스케치 코미디의 강자 '앨런스 유니버스'와도 잇따라 계약을 체결했다. 비디오 팟캐스트 영역까지 거침없이 침투하는 넷플릭스의 행보를 두고 WSJ은 "20년간 난공불락이었던 유튜브의 독점적 지위가 가장 강력한 도전에 직면했다"고 진단했다.
![넷플릭스 [로이터=연합뉴스]](https://cdn.www.cineplay.co.kr/w900/q75/article-images/2026-04-24/21f36347-b7c3-40a1-81d7-15482aa66c41.jpg)
위기감 감지한 유튜브, 페널티와 당근 섞은 총력전
거센 도전에 직면한 유튜브 역시 즉각적인 반격에 나섰다. 넷플릭스행을 택한 크리에이터들에게는 고수익 브랜드 매칭이나 대형 광고 행사에서의 노출 기회를 축소할 수 있다는 무언의 '페널티'를 예고하며 집안 단속에 들어갔다.
이와 동시에 플랫폼 내 '콘텐츠 다각화'를 위한 당근책도 제시했다. 최근 '숏폼 드라마' 전용 제작 툴을 도입해 에피소드형 시리즈물의 진입 장벽을 낮췄으며, '인공지능(AI) 스토리텔링 어시스턴트'를 전격 출시해 창작자들의 제작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있다.
전통적인 OTT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대형 생중계' 시장에도 출사표를 던졌다. 현재 미국 서부 최대 음악 축제인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트 페스티벌'을 생중계 중인 유튜브는 최근 파격적인 계약을 통해 오는 2030년까지 해당 축제의 '독점 스트리밍' 권한을 확보하며 전면전의 포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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