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동 단편 영화 '심장소리' [넷플릭스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https://cdn.www.cineplay.co.kr/w900/q75/article-images/2026-10-30/0fa4f44a-f4cf-4326-bcb3-bb7cecc05f70.jpg)
스크린 넘어 글로벌 OTT로 향하는 거장의 시선
한국 영화계의 거장 '이창동' 감독이 선보이는 첫 단편 영화 '심장소리'(2022)가 다음 달 2일 글로벌 스트리밍 서비스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시청자들과 만난다.
'심장소리'는 우울증을 앓고 있는 어머니와 타워크레인 위에서 고공 농성을 벌이는 아버지, 그리고 그 사이에서 위태롭게 서 있는 아이 철이(김건우 분)의 시선을 따라가는 28분 분량의 작품이다. 한국 영화계를 대표하는 명배우 '전도연'이 철이의 어머니 역을, '설경구'가 철이의 아버지 역을 맡아 밀도 높은 연기를 선보인다.
이 작품은 세계보건기구(WHO)와 베이징현대예술기금(BCAF)의 뜻깊은 제안에서 출발했다. 두 기관은 우울증이라는 현대 사회의 화두를 주제로 세계적인 감독들에게 단편 제작을 의뢰했으며, 이에 화답한 '이창동'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지난 2022년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특별 상영된 바 있으나, 정식 극장 개봉을 거치지 않아 영화 팬들의 오랜 기다림을 자아냈던 화제작이다.
특히 이번 단편은 '이창동' 감독의 최신작이자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인 '가능한 사랑'과 세계관 및 문제의식을 공유하는 징검다리 격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쌍용자동차 해고 노동자 사태를 모티브로 한 이야기를 오랜 시간 구상해 온 감독의 뚝심은 '심장소리'를 거쳐 '가능한 사랑'으로 만개했다. 또한 단편에서 호흡을 맞춘 배우 '전도연'과 '설경구', 그리고 오정미 작가가 장편 '가능한 사랑'에서도 고스란히 합류해 완벽한 시너지를 입증했다.
장편 '가능한 사랑'은 지난달 폐막한 제83회 베네치아국제영화제에서 심사위원대상(은사자상)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 '넷플릭스'는 데뷔작인 '초록물고기'(1997)부터 최신작 '가능한 사랑'에 이르기까지 '이창동' 감독의 필모그래피 전반을 글로벌 라인업으로 구축해 스트리밍한다. 은사자상의 영예를 안은 '가능한 사랑'은 다음 달 6일 독점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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