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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한령 완화되나…K팝 그룹 중국 공연 '솔솔'

케플러 팬미팅 시작으로 래퍼 키드밀리 공연까지…中 당국 콘텐츠 개방에 기대감 고조

K팝 걸그룹 케플러 [ UPI 연합뉴스 자료사진]
K팝 걸그룹 케플러 [ UPI 연합뉴스 자료사진]

중국 본토에서 K팝 걸그룹과 유명 래퍼의 공연이 잇따라 개최될 예정이어서, 장기간 지속된 한한령(限韓令) 완화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중국 당국의 해외 콘텐츠 개방 결정에 따라, 이번 공연 성사 여부가 한류 문화 진입 확대로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베이징 문화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K팝 걸그룹 '케플러(Kep1er)'가 다음 달 13일 푸젠성 푸저우시에서 팬미팅 형식의 단독 콘서트를 개최할 예정이다. 1,500석 규모의 푸젠회관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팬곤(Fan Con) 투어 인 푸저우'라는 이름으로 진행된다.

케플러는 중국인과 일본인 멤버가 포함된 그룹으로, 중국 내 인지도가 비교적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래퍼 키드밀리 또한 14일 푸저우에서 공연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서는 이번 공연이 성사될 경우, 중국 내 한국 가수 공연이 잇따라 열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최근 중국 엔터테인먼트 업계 관계자들이 한국을 방문하여 공연 협상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며 "엔터 시장 전반의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하이브가 중국 현지 법인을 설립하고, 텐센트 뮤직이 SM엔터테인먼트의 2대 주주로 올라서는 등 양국 대중문화 산업 교류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한편, 인디 싱어송라이터 검정치마는 지난해와 올해 중국 여러 도시에서 콘서트를 개최한 바 있다. 다만, 그는 미국 국적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당국은 최근 해외 우수 프로그램 콘텐츠 개방을 발표했다. 구체적인 해외 드라마 쿼터 언급은 없었지만, 관련 법률 및 법규 제도를 정비하여 해외 콘텐츠의 정식 수입, 배급, 리메이크 등을 개방한다는 내용이 포함되었다.

이러한 조치와 K팝 가수 공연 소식은 시진핑 국가주석의 방한 추진과 맞물려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시 주석은 10월 말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한국을 방문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중국의 한한령이 비공식 제재였던 만큼, 상황이 언제든 변동될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할 수 없다. 실제로 지난 5월, 보이그룹 이펙스의 공연이 취소되었고, 지드래곤의 상하이 전시 또한 개최되지 못했다. 지난해 7월에는 록밴드 '세이수미'의 베이징 공연이 무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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