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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헴스워스, 아버지 알츠하이머 진단 공개..."가족과 함께 맞서겠다"

내셔널 지오그래픽 'A 로드 트립 투 리멤버'… 오토바이 여행하며 추억 되살려

'A 로드 트립 투 리멤버(A Road Trip to Remember)'
'A 로드 트립 투 리멤버(A Road Trip to Remember)'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의 토르 역으로 세계적인 사랑을 받고 있는 배우 크리스 헴스워스(Chris Hemsworth)가 아버지 크레이그 헴스워스(Craig Hemsworth)의 알츠하이머 투병 사실을 공개하고, 가족이 질병에 맞서는 과정을 다큐멘터리로 제작했다.

오는 11월 23일 내셔널 지오그래픽을 통해 방영되고 다음 날 디즈니 플러스와 훌루에서 공개될 'A 로드 트립 투 리멤버(A Road Trip to Remember)'는 71세의 아버지 크레이그와 함께 호주 전역을 오토바이로 여행하며 과거의 추억을 되살리는 여정을 담았다.

유전자 검사로 알게 된 '높은 위험도'

크리스 헴스워스는 2022년 내셔널 지오그래픽의 다큐멘터리 시리즈 '리미트리스(Limitless)' 촬영 중 자신의 DNA에 알츠하이머 발병 위험을 크게 높이는 APOE4 유전자가 두 개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메이요 클리닉(Mayo Clinic)에 따르면, APOE4 변이 하나를 가진 경우 알츠하이머 발병 위험이 2~3배 증가하는 반면, 두 개를 보유한 경우는 위험도가 8~12배까지 높아진다.

현재 42세인 헴스워스는 "이 사실을 알게 됐을 때 충격적이었다"면서도, "아버지의 진단은 추상적 가능성이 현실로 다가온 것이었다"고 말하며 아버지의 투병이 자신에게 미친 영향을 고백했다. 그는 이 진단이 두려움과 불안을 주지만, "삶을 당연하게 여기지 말아야 한다는 동기부여가 됐다"고 강조했다.

아버지와의 여행, 추억 포착에 집중

아버지 크레이그는 이미 알츠하이머의 초기 증상인 기억력과 인지 능력 저하를 경험하고 있다. 크리스는 아버지의 긍정적인 태도를 전하며 "아버지는 이 모든 것에 대해 놀라운 관점을 가지고 있다"며 "가능한 한 많은 추억을 포착하고 옛 추억을 되살리려는 동기가 됐다"고 말했다.

다큐멘터리는 사회적 연결, 회상 치료, 향수가 정신 활동을 자극하고 웰빙을 향상시키는 과학적 근거를 탐구한다. 실제로 2024년 일본에서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8주간의 그룹 치료 세션이 환자들의 사기를 크게 개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삶의 방식 재조정 및 배우 활동 지속

헴스워스는 이 진단 이후 삶의 방식을 전면적으로 재조정했다. 아내 엘사 파타키와의 사이에서 딸 인디아와 쌍둥이 아들 사샤, 트리스탄을 둔 그는 "아이들이 성장하는 모습을 보며 더 이상 전력 질주하고 싶지 않다. 그저 앉아서 그 순간을 흡수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은퇴 루머를 부인하며 2026년 개봉 예정인 '어벤져스: 둠스데이'에서 토르 역으로 복귀하고, 배리 키오건과 함께 '크라임 101'에 출연할 예정이지만, 작업 속도를 늦추고 가족과 뇌 건강을 우선시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최근 헴스워스는 재생 의학 클리닉을 방문해 손상된 조직을 복구하는 능력을 가진 MUSE 세포를 이용한 줄기세포 치료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큐멘터리 'A 로드 트립 투 리멤버'는 전 세계적으로 5700만 명 이상이 치매와 함께 살아가는 현실 속에서 헴스워스 가족의 솔직하고 감동적인 경험을 공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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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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