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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어풋 콘테사' 이나 가튼 "아이 없는 57년 결혼 생활, 후회 없다"... 어린 시절 상처 고백

에이미 포엘러 팟캐스트서 '딩크족'의 삶과 행복론 솔직 토로

Ina Garten
Ina Garten

추수감사절 앞두고 '스트레스 제로' 비법 전수... "미리 준비하면 즐길 수 있어"

미국 가정식의 대모이자 푸드 네트워크의 간판 프로그램 '베어풋 콘테사(Barefoot Contessa)'의 진행자 이나 가튼(77)이 자녀 없는 삶과 57년 결혼 생활에 대한 진솔한 속내를 밝혔다.

가튼은 지난 25일(현지시간) 유명 코미디언 에이미 포엘러가 진행하는 팟캐스트 '굿 행(Good Hang)'에 출연해, 남편 제프리 가튼과의 견고한 관계와 삶의 철학을 공유했다.

"내 방식 외에 다른 삶 상상 안 돼"... 소신 있는 '무자녀' 선택

올해로 77세를 맞은 가튼은 남편 제프리와의 사이에서 자녀를 두지 않기로 한 결정에 대해 "아주 어린 나이에 그런 결정을 내렸다는 사실이 지금 생각해도 놀랍다"며, "당시 제프리가 내 뜻을 존중하고 괜찮게 받아들여 준 것에 대해 깊이 감사한다"고 회상했다.

그녀는 "내가 살아온 방식 외에 다른 삶은 상상할 수 없다. 나는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했고, 정말 멋진 시간을 보냈다"라며 후회 없는 삶을 살았음을 강조했다. 특히 자녀가 없는 삶의 장점을 묻는 포엘러의 질문에 특유의 유머를 섞어 "그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아도 되는 것, 그리고 무엇보다 (질풍노도의) 십대 시절을 겪지 않아도 되는 것"이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러한 결정의 이면에는 어린 시절의 상처가 자리 잡고 있었다. 가튼은 지난해 출간된 회고록 '행운이 찾아올 때 준비하라(Be Ready When the Luck Happens)'를 집필하며 자신의 과거를 되돌아보게 됐다고 고백했다.

그녀는 "항상 앞만 보고 달려왔지만, 회고록을 쓰며 뒤를 돌아보니 나의 많은 결정이 어린 시절의 경험에 기반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라며, "엄격하고 불행했던 어린 시절을 재현하고 싶지 않았던 마음이 컸다"라고 털어놓았다.

Ina Garten & Jeffrey
Ina Garten & Jeffrey

건강한 삶의 비결: '내면의 미소'와 '솔직한 소통'

가튼은 정신적, 신체적 건강을 유지하는 자신만의 비결도 공개했다. 그녀는 "수동공격적(Passive-aggressive)인 태도를 가진 사람들은 나를 미치게 만든다"라며 "무엇보다 솔직하고 협력적인 커뮤니케이션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한 긍정적인 에너지를 유지하기 위해 매일 요가를 하며 '내면의 미소'를 찾으려 노력한다고 덧붙였다.

"추수감사절엔 무엇이든 괜찮아요"... 요리 거장의 현실 조언

한편, 미국의 최대 명절 추수감사절(27일)을 앞두고 가튼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스트레스 없는 명절 상차림' 비법을 공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그녀는 팬들을 위해 칠면조와 그레이비 소스부터 디저트인 펌프킨 플란(Pumpkin Flan)까지 포함된 전체 메뉴와 함께, 일주일 단위의 상세한 조리 일정을 공유했다. 핵심은 '미리 만들기(Make-Ahead)' 전략이다. 당일 요리 시간을 최소화해야 호스트도 손님과 함께 파티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이 그녀의 오랜 철학이다.

가튼은 "추수감사절만큼은 모든 것이 허용되는 날"이라며 "식탁에 음식을 올리기 위해서라면 (시판 제품을 활용하는 등) 무엇을 해도 괜찮다. 완벽함보다는 함께하는 즐거움이 우선"이라고 조언해 명절 증후군을 겪는 이들에게 위로를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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