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국민 시트콤 '풀 하우스(Full House)'에서 유쾌한 '조이 삼촌'으로 사랑받았던 배우 데이브 쿨리어(66)가 또다시 암과의 사투를 벌이고 있다. 림프종 완치 판정을 받은 지 불과 7개월 만에 전혀 다른 종류의 암이 발견된 것이다.
2일(현지시간) 데이브 쿨리어는 NBC 간판 프로그램 '투데이(Today)'와의 독점 인터뷰에서 "지난 10월, HPV(인유두종 바이러스) 관련 구인두 설암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 "방금 완치됐는데..." 롤러코스터 같은 투병기
쿨리어에게 2025년은 가혹한 해였다. 그는 올해 3월, 3기 비호지킨 림프종 치료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암 관리(Remission)'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그 기쁨은 오래가지 못했다.
그는 "화학요법을 끝내고 '와, 이제 다 없어졌다'는 안도감을 느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또 다른 종류의 암이 있다는 검사 결과를 받았다. 정말 충격적이었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이번 암은 림프종 추적 관찰을 위한 정기 PET 스캔 중 우연히 발견됐다. 혀 밑부분의 종양이 커진 것을 확인한 의료진은 생검 결과, 이것이 림프종의 재발이 아닌 'P16 양성 구인두암'이라는 별개의 암임을 확인했다.
◆ "30년 전 감염된 바이러스가 원인... 하지만 희망적"
의료진에 따르면 이번 암은 HPV-16 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발생했다. 쿨리어는 "의사들은 내가 최대 30년 전 HPV에 감염되었을 수 있다고 했다. 대부분의 사람은 바이러스를 보유하고만 있지만, 내 경우는 활성화되어 암이 된 케이스"라고 설명했다.
불행 중 다행인 것은 예후가 매우 좋다는 점이다. 쿨리어는 "일찍 발견했기 때문에 치료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의료진은 90% 이상의 완치율을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현재 12월 말까지 주 5회, 총 35회의 방사선 치료를 진행 중이다. 쿨리어는 "이전의 화학요법과는 완전히 다른 싸움이다. 메스꺼움과 통증이 있지만 긍정적으로 이겨내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 "암이 암을 찾았다"
쿨리어는 이번 진단을 오히려 '전화위복'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그는 "아이러니하게도 내가 림프종에 걸렸던 덕분에 이번 암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었다. 만약 정기 검진을 하지 않았다면 상황은 훨씬 심각했을 것"이라며 대중들에게 조기 검진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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