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매튜 페리의 2017년 사진 [AP 연합뉴스 자료사진]](https://cdn.www.cineplay.co.kr/w900/q75/article-images/2025-12-04/2e0f3d3e-7c7f-4bec-8b7b-008e5ea135ac.jpg)
"우리는 아들을 지키기 위해 덕트 테이프와 철사로 간신히 버텨왔습니다. 그런데 탐욕스러운 자칼들이 어둠 속에서 나타나 그 모든 노력을 무너뜨렸습니다."
시트콤 '프렌즈'의 스타 故 매튜 페리를 죽음으로 내몬 의사 살바도르 플라센시아(Salvador Plasencia)의 선고 공판을 앞두고, 유가족이 법원에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엄벌을 촉구했다.
4일(현지시간) 미국 법원 기록에 따르면, 매튜 페리의 어머니 수잔 모리슨과 의붓아버지 키스 모리슨, 친부 존 페리 등 유가족 일동은 플라센시아에게 법정 최고형을 내려달라는 내용의 피해자 영향 진술서(Victim Impact Statement)를 제출했다.
◆ "매튜는 당신에게 '멍청이'였나"
유가족의 분노는 플라센시아가 페리를 치료 대상이 아닌 '돈벌이 수단'으로만 취급했다는 점에 집중됐다. 수사 과정에서 플라센시아가 동료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에는 "이 멍청이(Moron)가 돈을 얼마나 낼지 궁금하네"라며 페리를 조롱한 내용이 담겨 있었다.
페리의 의붓아버지이자 저명한 언론인인 키스 모리슨은 진술서에서 "도대체 왜 의사가 되려고 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그는 의사로서의 가장 중요한 서약을 반복적으로 어기고, 고작 몇 천 달러를 위해 밤중에 몰래 피해자를 만나 치사량의 케타민을 주사했다"고 맹비난했다.
어머니 수잔 역시 "자식을 잃은 슬픔은 측정할 수 없다. 바닥이 무너져 내리는 느낌"이라며, 아들의 약점(중독)을 먹잇감으로 삼은 의료진을 '탐욕스러운 자칼(Greedy Jackals)'이라고 규정했다.
◆ "그가 죽을 줄 알면서도 멈추지 않아"
친부 존 페리와 계모 데비 페리 또한 별도의 진술서를 통해 "매튜의 회복은 당신이 (약물을) 거절하는 것에 달려 있었다"며 "얼마나 오랫동안 그 많은 케타민을 공급하면 결국 그가 죽게 될 것이라고 생각했는가?"라고 반문하며 재판부의 준엄한 심판을 요청했다.
◆ 검찰 3년 vs 가족 "더 무겁게"
플라센시아는 지난 7월 케타민 불법 유통 혐의 4건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다. 법적으로는 최대 40년 형까지 가능하지만, 검찰은 징역 3년과 보호관찰 2년을 구형한 상태다.
반면 플라센시아 측은 "자발적으로 의사 면허를 반납했고, 이로 인해 생계와 명예를 모두 잃었다"며 관대한 처분을 호소하고 있다. 유가족은 검찰의 구형량보다 더 높은 형량을 원하고 있어, 재판부가 어떤 판결을 내릴지 전 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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