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트리 에버 애프터' 크리실라 앤더슨, 7년 대장암 투병 끝 별세... 향년 45세

"2년 시한부 선고받고 5년을 더 싸웠다"... 브리트니·리한나 댄서 출신의 '진정한 투사' "나비가 되어 찾아올게"... 코피 앤더슨과 세 자녀에게 남긴 눈물의 작별 인사

Criscilla Anderson
Criscilla Anderson

넷플릭스 리얼리티 시리즈 '컨트리 에버 애프터(Country Ever After)'의 스타이자 실력파 안무가였던 크리실라 앤더슨(Criscilla Anderson)이 7년간의 힘겨운 대장암 투병 끝에 영면했다. 향년 45세.

4일(현지시간) 유족과 외신에 따르면, 크리실라는 지난 2일 가족들의 사랑 속에 평화롭게 눈을 감았다.

그녀의 전 남편이자 컨트리 가수인 코피 앤더슨(Coffey Anderson)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크리실라는 '강인함' 그 자체였으며, 이 세상 그 누구보다 용감한 투사였다"며 "우리의 마음은 산산조각이 났다. 벌써 그녀가 사무치게 그립다"고 비통한 심경을 전했다.

◆ "나는 사라진 게 아니라, 집으로 돌아간 것"

크리실라는 세상을 떠나기 전, 팬들과 지인들을 위해 직접 작별 메시지를 준비했다.

그녀는 "만약 여러분이 이 글을 읽고 있다면, 나는 평화롭게 사랑에 둘러싸여 예수님의 품에 안겼다는 뜻"이라며 "이 순간의 어둠 속에 머물지 말아 달라. 나는 열심히 싸웠고 깊이 사랑했다. 나는 사라진 것이 아니다. 그저 집으로 돌아갔을 뿐"이라는 뭉클한 유언을 남겼다.

◆ 시한부 선고를 이겨낸 기적의 5년

크리실라의 삶은 투쟁의 연속이었다. 브리트니 스피어스, 스눕 독, 리한나 등 톱스타들의 무대에 섰던 화려한 댄서였던 그녀는 2018년 대장암 3기 판정을 받았다.

잠시 관해기를 거쳤으나 2019년 암은 4기로 재발했고, 당시 의료진은 그녀에게 "길어야 2년"이라는 시한부 선고를 내렸다. 하지만 크리실라는 세 자녀를 위해 포기하지 않았다. 그녀는 예상을 뒤엎고 무려 5년을 더 생존하며 강인한 생명력을 보여줬다.

그러나 지난 11월 중순, 암이 뇌로 전이되고 심장 주변에 체액이 차는 등 상태가 급격히 악화되며 끝내 병마를 이기지 못했다.

◆ "나비를 보면 나라고 생각해 줘"

코피 앤더슨은 고인이 생전 아이들에게 남긴 말을 전하며 슬픔을 더했다. 크리실라는 "나비를 보면 그게 바로 나라고 생각해 달라. 너희가 그리울 때마다 나비가 되어 나타날 것"이라며 아이들을 안심시켰다고 한다.

두 사람은 2009년 결혼해 세 자녀(이든, 에마리, 에버리)를 두었으며, 2020년 넷플릭스 리얼리티 쇼를 통해 가족의 일상을 공개해 큰 사랑을 받았다. 지난 2022년 이혼 소송이 제기되었으나, 법적 절차가 완료되지 않은 상태에서 크리실라가 세상을 떠나며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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