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든 화보 촬영을 '굴욕 의식'이라 부를 때, 비로소 성공했음을 알게 된다." 할리우드의 가장 핫한 30세, 레이첼 세넛이 특유의 냉소적인 유머로 업계를 사로잡았다.
17일(현지시간) 할리우드 리포터 등 외신에 따르면, 레이첼 세넛은 최근 열린 '2025 여성 인 엔터테인먼트 갈라(Women in Entertainment Gala)' 사회를 맡아 거침없는 입담을 뽐냈다.
◆ "성공의 척도는 주토피아 나무늘보?"
HBO의 화제작 'I Love LA'의 쇼러너이자 주연으로 주가를 올리고 있는 세넛은 이날 무대에서 "할리우드에서 성공했다는 걸 알 수 있는 세 가지 방법이 있다"며 농담을 던졌다.
그녀는 "첫째, 모든 화보 촬영을 굴욕 의식이라고 부를 때. 둘째, AI로 만든 나와 '주토피아' 나무늘보의 키스 영상이 인터넷에 돌 때. 셋째, 여성 브런치 행사에서 연설을 요청받을 때"라고 말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 이는 밈(Meme) 문화와 명성의 이면을 꿰뚫는 Z세대다운 통찰이라는 평을 받았다.

◆ 2025년판 '걸스', Z세대의 초상
지난 11월 2일 첫 방송을 시작해 오는 21일 대망의 피날레를 앞둔 HBO 시리즈 'I Love LA'는 세넛의 커리어에 방점을 찍은 작품이다. 그녀가 연기하는 주인공 '마이아'는 LA의 재능 관리 회사 어시스턴트로 일하며 성공과 불안 사이를 줄타기한다. 조시 허처슨, 오데사 아지온 등이 호흡을 맞춘 이 시리즈는 2000년대 초반 밀레니얼 세대를 대변했던 '걸스(Girls)'의 Z세대 버전으로 호평받고 있다.
◆ 인디 퀸에서 거물 쇼러너로
2020년 '시바 베이비'로 주목받은 세넛은 '바디스 바디스 바디스'의 강렬한 연기와 '바텀스'의 각본·주연(인디펜던트 스피릿 어워드 후보)을 거치며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쌓았다.
이제 그녀의 시선은 더 높은 곳을 향한다. 세넛은 최근 인터뷰에서 "나와 전혀 다른 캐릭터, 다른 시대를 사는 누군가를 연기하며 나 자신에게서 벗어나고 싶다"며 향후 직접 연출에도 도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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