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친 듯이 싸웠습니다. 그리고 저는 돌아왔습니다." 2009년 '브리튼스 갓 탤런트(BGT)'에서 기적 같은 목소리로 전 세계를 감동시켰던 수잔 보일(Susan Boyle)이 병마를 이겨내고 화려한 귀환을 알렸다. 뇌졸중으로 목소리를 잃을 뻔했던 그녀가 3년의 공백을 깨고 다시 대중 앞에 섰다.
17일(현지시간) BBC와 스코틀랜드 STV 뉴스에 따르면, 보일은 최근 진행된 독점 인터뷰에서 2022년 겪은 뇌졸중 투병기와 2025년의 야심 찬 계획을 털어놓았다.
◆ "언어와 노래, 처음부터 다시 배웠다"
보일은 지난 2022년 4월, 갑작스러운 뇌졸중으로 쓰러졌다. 이로 인해 말하는 능력과 노래하는 능력에 심각한 영향을 받았으나, 그녀는 포기하지 않았다. 그녀는 인터뷰에서 "나는 큰 뇌졸중(Major stroke)을 겪었고, 다시 돌아오기 위해 미친 듯이 싸워야(Fought like crazy) 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3년이 걸렸고 정말 힘들었다. 그 사실을 숨기지 않겠다"며 "하지만 그 시련이 나를 계속 나아가게 만들었다. 알다시피 늙은 여자를 쓰러뜨릴 수는 없는 법이다"라고 특유의 유머를 덧붙였다.
그녀는 뇌졸중 이후 가능한 한 빨리 보컬 레슨을 다시 시작했으며, 수백만 명이 사랑했던 그 맑고 순수한 목소리를 되찾기 위해 재활에 매진해왔다.
◆ "2025년, 발이 땅에 닿지 않을 것"
건강을 회복한 수잔 보일의 2025년 스케줄은 이미 꽉 차 있다. 그녀는 "다큐멘터리와 드라마가 예정되어 있고, 바라건대 투어도 진행할 것"이라며 "내 발이 땅에 닿을 새가 없을 정도로 바쁜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특히 자신의 인생을 다룬 전기 드라마 제작과 관련해, 자신을 연기할 배우로 아카데미 수상자 올리비아 콜먼(Olivia Colman)을 지목해 눈길을 끌었다. 보일은 "누가 나를 연기할지 모르겠지만, 올리비아 콜먼이었으면 좋겠다. 그녀는 나처럼 웃기고 행복한 사람 같기 때문"이라며 러브콜을 보냈다.
이 밖에도 그녀는 루퍼트 에버렛(Rupert Everett) 감독의 신작 영화에 카메오로 출연하고 주제곡을 부르는 등 활동 영역을 넓히고 있다.
◆ 1억 뷰의 전설, 다시 시작되다
수잔 보일은 2009년 BGT 무대에서 뮤지컬 '레 미제라블'의 'I Dreamed a Dream'을 부르며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당시 영상은 유튜브 조회수 1억 2천만 회를 넘기며 세계적인 신드롬을 일으켰고, 이후 2,500만 장 이상의 앨범 판매고를 올렸다. 다시 한번 인생의 고비를 넘기고 "준비가 되었다(I'm ready)"고 외친 그녀의 용기 있는 행보에 전 세계 팬들의 응원이 쏟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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