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리드, 6년 침묵 깨고 대규모 투어... "나의 모든 시대(Eras) 보여줄 것"...2026년 5월 개막

'It's Always Summer Somewhere Tour' 발표... 내년 5월 라스베이거스서 포문 'I Like Me Better' 라우브 게스트 확정... 2019년 3천만 달러 수익 기록 깰까 커밍아웃 후 진정성 담은 4집 앨범 무대... "두려움 없이 나를 표현하겠다"

Khalid
Khalid

미국의 R&B 스타이자 그래미 노미네이트 아티스트인 칼리드(Khalid)가 6년 만에 북미 투어 재개를 선언했다. 데뷔 10주년을 목전에 둔 그는 단순한 공연을 넘어, 성소수자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아티스트로서 성숙해진 서사를 무대 위에 풀어낼 전망이다.

17일(현지시간) 라이브 네이션과 빌보드 등 외신에 따르면, 칼리드는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It's Always Summer Somewhere Tour'의 공식 일정을 발표했다. 이번 투어는 2026년 5월 16일 라스베이거스 플래닛 할리우드(PH Live)를 시작으로 시카고, 토론토, 워싱턴 D.C., 애틀랜타, 뉴욕 등 북미 25개 주요 도시를 순회하며 6월 26일 캘리포니아 버클리에서 막을 내린다.

◆ 흥행력 입증된 '음원 강자'의 귀환

업계는 칼리드의 복귀가 가져올 파급력에 주목하고 있다. 빌보드 박스스코어(Boxscore) 데이터에 따르면, 칼리드의 직전 월드 투어인 2019년 'Free Spirit World Tour'는 북미 35회 공연만으로 3,000만 달러(약 420억 원)의 수익을 거어들였다. 이는 2018년 'Roxy Tour' 수익의 3배에 달하는 수치로, 그의 티켓 파워가 가파른 상승세에 있었음을 증명한다.

이번 투어에는 글로벌 히트곡 'I Like Me Better'의 주인공이자 국내에서도 두터운 팬덤을 보유한 싱어송라이터 라우브(Lauv)가 스페셜 게스트로 전 일정 동행한다. 두 '음색 깡패'의 만남은 투어의 흥행 가능성을 더욱 높이는 요소로 평가받는다.

◆ "지난 6년, 엄청난 성장"... 10년사(史) 집대성

올해 27세인 칼리드는 이번 투어에 남다른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마지막 투어 이후 6년이 흘렀고, 커리어를 시작한 지 어느덧 10년이 됐다"며 "그동안 겪은 성장을 바탕으로 이번 무대에서 나의 모든 시대(All my eras)를 아우르는 노래를 들려줄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데뷔곡 'Location'부터 최신 앨범까지, 소년에서 어른으로 성장한 그의 음악적 스펙트럼을 총망라하는 무대가 될 것임을 시사한다.

◆ 커밍아웃, 그리고 '진실된 나'

이번 투어는 지난 10월 발매된 정규 4집 'After the Sun Goes Down'을 기념하는 자리이자, 그가 대중 앞에서 가장 솔직한 모습으로 서는 첫 번째 무대다. 칼리드는 지난해 11월 SNS를 통해 성소수자임을 공개적으로 밝힌 바 있다.

그는 새 앨범에 대해 "이 챕터는 내 힘을 되찾고, 진실 속에 살며, 자유롭게 자신을 표현하는 것에 관한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평론가들은 그가 정체성의 고민을 넘어 진정한 자아를 찾은 만큼, 이번 투어에서 이전보다 훨씬 깊이 있는 퍼포먼스와 메시지를 전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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