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넬이 사랑한 영화들" 크리스틴 스튜어트 데뷔작부터 오늘 개봉 '누벨바그'까지

명품 브랜드를 넘어 '시네마의 후원자'로... 샤넬의 광폭 문화 행보 앰버서더 크리스틴 스튜어트 감독 데뷔작 '물의 연대기' 전폭 지원 오늘(31일) 개봉 '누벨바그', 1950년대 아이콘 진 세버그 룩 완벽 재현

〈물의 연대기〉(2025)
〈누벨바그〉
〈아르코〉

◆ 패션과 영화의 아름다운 동행 프랑스를 대표하는 럭셔리 브랜드 샤넬(CHANEL)이 단순한 패션 하우스를 넘어 영화 유산의 계승자로서 그 영향력을 넓히고 있다. 샤넬은 의상 디자인 협업은 물론 영화제 공식 후원, 신진 인재 육성 등 창작 활동 전반에 아낌없는 지원을 보내며 '시네마의 파트너'를 자처하고 있다. 최근 샤넬의 손길이 닿은 화제작들이 연이어 공개되며 영화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 앰버서더 크리스틴 스튜어트의 감독 데뷔, 든든한 지원군 되다 가장 눈길을 끄는 작품은 샤넬의 앰버서더로 2013년부터 인연을 맺어온 배우 크리스틴 스튜어트의 감독 데뷔작 〈물의 연대기(The Chronology of Water)〉다. 작가 리디아 유크나비치의 동명 회고록을 원작으로 한 이 영화는 스튜어트가 판권 확보부터 제작까지 8년을 공들인 야심작이다. 여성의 상처와 구원을 시적으로 그려내 제78회 칸 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에 초청받으며 평단의 찬사를 받았다. 샤넬은 7년 연속 공식 파트너사로 활동 중인 도빌 아메리칸 영화제를 통해 스튜어트의 '신인 감독상' 수상을 함께하며 끈끈한 파트너십을 과시했다.

◆ 스크린에 부활한 '진 세버그'의 스타일... 영화 '누벨바그' 12월 31일, 바로 오늘 개봉한 리처드 링클레이터 감독의 신작 〈누벨바그(Nouvelle Vague)〉 역시 샤넬의 공식 후원을 통해 완성도를 높였다. 1959년 파리를 배경으로 장 뤽 고다르가 세기의 데뷔작 '네 멋대로 해라'를 찍는 과정을 담은 이 영화에서, 샤넬은 배우 조이 도이치가 연기한 당대 스타일 아이콘 '진 세버그'의 룩과 액세서리 제작을 전담했다. 샤넬의 터치로 재현된 1950년대의 클래식한 스타일링은 영화의 시각적 즐거움을 더하는 핵심 요소로 꼽힌다.

◆ 애니메이션까지 확장된 예술 후원... 2026년 기대작 '아르코' 샤넬의 예술 후원은 장르를 가리지 않는다. 2026년 상반기 국내 개봉을 앞둔 SF 애니메이션 〈아르코(Arco)〉 또한 샤넬의 후원작이다. 칸 영화제 첫 공개 후 안시 국제 애니메이션 영화제에서 작품상 등 2관왕에 오른 이 작품의 우고 비엔베누 감독은 일러스트레이터 출신으로 샤넬, 에르메스 등과 협업해온 아티스트다. 그가 속한 에이전시 리멤버스는 과거 샤넬 공방 컬렉션 기념 영상을 제작하는 등 브랜드와 깊은 예술적 교감을 나눠온 바 있다.

영화인

[인터뷰] 인간만이 줄 수 있는 영화적 쾌감을 위해 과감히 뛰어든, '호프' 조인성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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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7. 11.

[인터뷰] 인간만이 줄 수 있는 영화적 쾌감을 위해 과감히 뛰어든, '호프' 조인성②

※〈호프〉 배우 조인성 인터뷰는 1부로부터 이어집니다. 가상의 존재를 상상하며 연기하는 게 큰 도전이었을 텐데요. 특히 후반부 성기가 거대한 외계 지성체와 대면했을 때, 눈알을 굴리며 보여준 미세한 표정 연기가 인상적이었는데요. 연기 비하인드가 궁금합니다. 사실 액션도 중요했지만, 다른 신들을 만들어놓는 것도 어려웠어요. 원래 리액션이 제일 중요하잖아요. 예를 들면 〈밀수〉(2023)에서 권상사 가 등장했을 때, 저는 한 게 없어요. 그런데 김혜수 선배가 어떤 반응이냐에 따라서 이쪽의 인물이 살아나는 거죠. 그래서 〈호프〉에서도 크리처를 본 리액션이 굉장히 중요했어요. 그래야 크리처가 사니까요. 그 장면은 본능적으로 한 건데 감독님이 되게 좋아하셨어요. 성기의 외형을 보면 미국 서부극이 떠오르는데요.

[인터뷰] 인간만이 줄 수 있는 영화적 쾌감을 위해 과감히 뛰어든, '호프' 조인성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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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7. 11.

[인터뷰] 인간만이 줄 수 있는 영화적 쾌감을 위해 과감히 뛰어든, '호프' 조인성①

그야말로 불가능에 도전한 배우. 뛰고, 매달리고, 버티고, 몸을 내던진다. 나홍진 감독의 신작 〈호프〉에서 조인성은 외계 지성체에 맞서 다듬어지지 않은 야생성과 동물적 감각을 뿜어내며 날것 그대로의 액션을 선보인다. CG의 편리함에 기대는 대신 육체로 직접 부딪치는 방식을 택한 그는, 한계를 시험하는 험난한 현장 속에서도 “미쳐서 하게 되어 있다”, “여기까지 왔는데 포기할 수 없다”는 말로 그의 결연한 각오를 증명해 보였다. 마치 〈호프〉 속, 악착같이 살아남으려 발버둥 치는 성기 의 질긴 생존 본능처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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